KT 구현모 첫인사 ‘합의 경영’ 강조… 경쟁자 승진시켜 복수사장 체제로
유근형 기자
입력 2020-01-17 03:00 수정 2020-01-17 10:38
박윤영 사장에 ‘기업부문’ 맡겨… 具, 신설되는 ‘커스터머’ 부문 전담
구 내정자는 먼저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부문을 합쳐 ‘커스터머(Customer)부문’을 신설하는 등 '고객중심' 경영을 강조하는 조치를 취했다. 커스터머부문(B2C)은은 구 사장이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고객과 글로벌고객(B2G)을 담당하던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은 ‘기업부문’으로 재편해 신임 박 사장에게 맡길 계획이다.
KT 구현모 신임 최고경영자(CEO·사장) 내정자가 16일 ‘고객 중심’, ‘젊고 빠른 조직’을 강조하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CEO 선임 과정에서 경쟁했던 박윤영 부사장(사진)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복수 사장 체제’를 도입했다. 11년 만에 내부 발탁된 구 내정자가 ‘합의 경영’을 강조하며 조직 안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 내정자는 먼저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부문을 합쳐 ‘커스터머(Customer)부문’을 신설하는 등 '고객중심' 경영을 강조하는 조치를 취했다. 커스터머부문(B2C)은은 구 사장이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고객과 글로벌고객(B2G)을 담당하던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은 ‘기업부문’으로 재편해 신임 박 사장에게 맡길 계획이다.
KT는 임원 인사에서 젊은 인력을 대거 발탁하고, 주요 본부장들도 기존 전무급에서 상무급으로 낮추는 등 ‘젊고 빠른 조직’을 강조했다. 이번에 새로 임원(상무)이 된 21명 중 27%는 1970년대생(50세 이하)이다. 이로써 KT 임원의 평균 연령은 52.1세로, 지난해(52.9세)보다 낮아졌다. 전체 임원 수도 약 12% 줄어든 98명으로 2016년 이후 4년 만에 임원 수가 두 자릿수로 축소됐다.
◇KT <승진> ▽사장 △기업사업부문장 박윤영 ▽부사장 △네트워크부문 인프라운용혁신실장 이철규 △경영관리부문장 신현옥 ▽전무 △커스터머&미디어부문 뉴미디어사업단장 김훈배 △수도권강북고객본부장 김영호 △기업사업부문 Biz사업본부장 김봉균 △융합기술원 Convergence연구소장 홍경표 △경영기획부문 SCM전략실장 박종열 △DS 경영기획총괄 장지호 ▽상무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영업본부 5G영업담당 구강본 △전략채널본부 MVNO담당 채정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미디어사업담당 이성환 △수도권서부고객본부 구로지사장 석은권 △부산고객본부 영업기획담당 엄재민 △제주고객본부장 양창식 △기업사업전략담당 홍계성 △Biz사업본부 Biz사업컨설팅담당 김재권 △마케팅부문 AI사업담당 임채환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에너지플랫폼전략담당 이창재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관제1센터장 김준수 △대구네트워크운용본부장 박종호 △IT기획실 소프트웨어개발단 IoT/Smart-X개발P-TF장 조성은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5G TF장 이종식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 그룹부동산담당 홍성필 △재무실 재원기획담당 조일 △인재경영실 인사담당 김상균 △경영지원실 노사협력2담당 김무성 △윤리경영실 윤리경영2담당 이원호 △비서실 2담당 최시환 △지니뮤직 경영기획총괄 조성수 △비씨카드 경영기획총괄 경영지원담당 채병철 △DS 플랫폼서비스본부장 제갈정숙 △플레이D 대표이사 허욱헌 ▽상무보 권갑석 오성민 김주대 송창석 이원만 안훈 정선규 홍용식 임경준 윤경하 이경석 김중곤 이흥규 서정판 이진수 김상곤 최세준 이택흔 엄윤수 김종철 한미숙 정채윤 도만희 이재철 김창식 정호달 박환석 홍해천 이재현 최규철 윤두만 신영운 장인옥 이창만 이길욱 이인원 김용 모순래 최승모 이호재 강현구 김태식 손희수 임호문 한상훈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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