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물 연관검색어’ 검색창 최상단에서 맨 아래로 배치
뉴시스
입력 2020-01-14 09:15 수정 2020-01-14 09:15
네이버가 검색창에서 특정 인물을 검색했을 때 인물과 관련된 키워드를 함께 보여주는 ‘인물 연관검색어’ 노출 위치를 사이트 최상단에서 맨 아래로 내렸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8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인물명 검색결과에 모바일, PC 모두 인물정보를 상단에 우선 배치하고 기존 통합검색 상단에 노출되던 연관검색어는 하단에 노출되는 것으로 위치를 조정하고자 한다”라고 공지했다.
가령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기존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봉, 손흥민 등 이용자들이 함께 검색할 가능성이 높은 내용을 보여주는 ‘연관검색어’를 검색결과 가장 위쪽에 띄웠지만 이제는 관련한 ‘인물 정보’, ‘동영상’, ‘뉴스’, ‘웹사이트’, ‘블로그’, ‘지식백과’ 등을 보여주고 가장 밑에 ‘연관검색어’를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는 이번 변경 이유에 대해 인물명 검색결과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실제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인물명 검색결과에서 연관검색어를 현재와 동일하게 검색결과 최상단에 노출한 그룹과 하단에 노출한 두 그룹의 검색사용성을 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용자의 검색의도가 분명하게 구분되는 ‘인물명’ 검색어에 대해서는 검색어보다 인물 본인 참여 등으로 구성된 인물정보나 관련뉴스 등에 이용자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고, 이러한 이용자 선호도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또 올 상반기 인물 관련 검색어에 대한 오해와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검색어를 인공지능(AI)을 통해 필터링해 유효한 정보성 검색어 위주로 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앞서 국내 2위 포털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인물 연관검색어를 폐지하는 등 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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