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기업을 잡아라”…IT기업 글로벌 연합전선 총력전
스포츠동아
입력 2020-01-09 05:45 수정 2020-01-09 05:45
SKT 전기차 기업 바이톤과 상호협력
LG전자 룩소프트와 미국에 JV 설립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 유명 모빌리티·소프트웨어 기업과 적극적인 제휴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기차 기업 바이톤과 한국 출시 전기차를 대상으로 포괄적 협력을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행정보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통합IVI(In-Vehicle Infotainment) 개발과 적용, 마케팅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바이톤은 BMW,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출신들이 2017년 홍콩에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전장기업 파이오니아 스마트 센싱 이노베이션즈(PSSI)와 공동개발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Single Photon LiDAR·사진) 시제품도 공개했다.
LG전자는 스위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손잡고 상반기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웹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콕핏,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RSE), 지능형 모빌리티 시스템 및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퀄컴이 자율주행 플랫폼 ‘스냅드래곤 라이드’를, 삼성전자가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공개하는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글로벌 IT기업의 경쟁이 뜨겁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은 올해 1200억 달러(약 135조 원), 국내 시장은 2조6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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