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없어도 동영상 뉴스 문제없지”…네이버, AI 자막 지원
뉴스1
입력 2020-01-03 11:43 수정 2020-01-03 11:43
네이버 뉴스 기사 내에서 AI가 지원하는 자막을 설정하는 방법 (네이버 제공)© 뉴스1
시끄러운 카페나 대중교통에서 동영상 뉴스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가 92% 이상의 정확도를 가진 인공지능(AI) 기술로 영상의 자막을 자동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AI 기술 플랫폼 ‘클로바’ 엔진을 활용해 자동으로 자막을 생성하는 서비스를 방송 뉴스 콘텐츠에 접목했다고 3일 밝혔다. 네이버를 통해 방송 뉴스(지상파 3사, 종편 4사, 보도채널 2사)를 시청하는 이용자들은 AI 엔진이 생성하는 자막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공공장소 등 음성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 환경에서도 동영상 뉴스를 접할 수 있다. 네이버 웹(PC, 모바일)과 네이버T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환경에서 우선 적용됐으며 네이버 앱은 1분기 중 적용될 예정이다.
AI 자막 기능은 네이버 클로바의 ‘STT(Speech To Text) 엔진’이 고도화됨에 따라 선보이게 됐다. STT는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AI 기술로, 음성검색이나 AI 스피커와 같이 음성 정보를 매개로 활용하는 서비스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특히 긴 문장이 이어지는 영상 보도에도 높은 정확도의 자막이 가능했던 이유는, 단문 위주의 STT 기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장문의 음성 받아쓰기에 특화된 클로바의 ‘end-to-end’ 방식 음성인식 엔진인 ‘클로바 NEST’(심층신경망 엔드투엔드 음성 자동자막 생성기)가 도입된 덕이다. 네이버의 내부 테스트 결과, AI가 생성한 자막의 정확도는 92% 이상이었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 운영총괄은 “고도화된 AI 기술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뉴스뿐 아니라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에도 해당 기술을 통한 자막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AI 자막 서비스는 기사에 포함된 동영상 플레이어 오른쪽 아래 끝의 ‘자막’을 통해 간단히 설정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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