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믿을 맨’은 반도체뿐…올해 5G, AI 수요 폭발 ‘기대’
뉴스1
입력 2020-01-03 10:27 수정 2020-01-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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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우리나라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대외여건의 불확실성과 복잡한 외교 정세가 글로벌 수출 시장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탓이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경기하강에 들어선 반도체 시장 탓에 우리 수출은 직격탄을 맞았다. 정부가 추산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 감소분은 328억달러로, 수출 감소요인 전체를 따져봤을 때, 단일 요인으로는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매년 정부가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출을 주도할 ‘품목’으로는 반도체 이외에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정부도 1분기 수출 플러스 회복을 목표로 범부처 수출지원 역량을 상반기에 60% 이상 집중하면서 AI 등에 사용되는 시스템반도체 등 미래 반도체 분야에 투자를 늘려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반도체는 지난해 글로벌 수요위축과 단가 하락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지난해 수출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올해 반도체 시장을 4.8~10.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으로 5G 통신 도입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2019년) 8월 이후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곡선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했으며 일본에서도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제조장치 출하지수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설비투자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정부는 올해 수출을 지난해보다 3% 늘어난 5600억달러 내외로 보고 1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을 목표로 설정했다. 무역금융 규모도 올해보다 2조3000억원 늘린 158조원을 지원하며 수출계약서만으로 보증을 받을 수 있는 특별보증을 올해 500억원에서 내년 2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반도체 기술 개발 부문에서는 올해 시스템반도체 예산을 지난해보다 3배 끌어올렸다. AI, 자율주행차 등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27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반도체 설계와 개발을 담당하는 팹리스 회사 육성을 위해 자동차, 바이오·의료, loT 가전 등 5대 전략분야와 공공분야 연구개발비용으로 3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산업부가 5216억원, 과기정통부가 4880억원을 포함해 차세대 반도체 확보에 약 1조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반도체 설계와 제조기술 확보에 산업부가 467억원을 금속-산화막-반도체(CMOS) 개발에 과기부가 425억원 지원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호황이 시작된 2017년 수준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으로 증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교역 축소로 수출 확대폭이 예상보다 제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산업연구원 김양팽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 주기 변동과 신수요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R&D 및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며 “반도체 경기가 둔화되면 1년은 지속되는 것이 과거의 흐름이었지만 이번 불황은 단기간에 대폭 하락한 이후 점차 안정세로 전환돼 새로운 흐름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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