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제네시스 첫 SUV… 한 덩치속 날렵한 인상
김도형 기자
입력 2020-01-02 03:00 수정 2020-01-02 03:00
전면에 브랜드 고유 방패모양 그릴
내장 단순화… 다이얼 변속기 탑재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첫 적용… 차세대 주행보조 AI기술도 채택
1일 현대차는 GV80의 내·외관 디자인 사진을 공개했다. 연료소비효율이나 가격, 상세 제원 등은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세단 모델 3종만 출시한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인 GV80은 당초 지난해 12월 출시 예정이었다. 하지만 디젤 엔진의 인증 문제 등으로 출시가 이달로 연기됐다.
GV80이 강조하는 디자인은 세단에 비해 둔탁하기 쉬운 SUV에 날렵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하되 SUV 특유의 강인한 느낌도 조화시키는 것이다. 차의 인상을 결정하는 전면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방패 모양인 ‘크레스트 그릴’을 앞세웠다. 앞면 좌우에는 슬림하게 세팅된 가로형 헤드램프가 각각 2개씩 배치된 쿼드램프가 적용됐다.
측면에는 쿼드램프부터 앞바퀴와 도어 상단, 뒷바퀴로 이어지는, 제네시스 기존 차량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완만한 포물선 형태인 ‘파라볼릭 라인’이 적용됐다. 측면부 아래쪽은 야생마의 근육을 형상화한 ‘애슬레틱 파워 라인’을 주름처럼 집어넣어 볼륨감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내장 디자인에서는 운전자가 복잡한 조작 버튼 대신 단순하고 깔끔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단순함을 강조했다. 보통의 스틱형이나 버튼식 변속기 대신 다이얼을 회전시키는 전자식 변속기(SBW)도 적용했다.
GV80에는 충돌 시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앞좌석에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자체 실험 결과 승객 간 충돌로 인한 머리 상해를 약 80%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또 강화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술은 교차로 좌·우측에서 다가오는 차량, 전방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제동하거나 회피할 수 있게 돕는다.
신기술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 것도 눈에 띈다. GV80에 현대차 처음으로 적용된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술(HDA II)’에는 인공지능(AI)이 평소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할 때 평소와 비슷하게 주행하도록 해주는 기능이 적용됐다. GV80의 자율주행 기능은 운전자의 운전을 보조하면서 깜빡이를 켜면 자동으로 차선변경을 할 수 있는 레벨 2.5 수준으로, 양산차에서 구현된 최고 수준의 기술로 평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급 SUV 차종에서는 볼 수 없던 고급감과 안락함,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해 SUV 시장의 판을 뒤흔드는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달 GV80 출시에 이어 올 상반기(1∼6월)에 주력 대형 세단인 G80의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고 하반기에는 중형급 SUV인 GV70을 새로 출시하는 등 올해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기존의 미국 시장 외에도 유럽 등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내장 단순화… 다이얼 변속기 탑재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첫 적용… 차세대 주행보조 AI기술도 채택
1일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스 GV80의 내·외관. ‘역동적인 우아함’을 디자인 정체성으로 내세우면서 날렵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조화시키려 했고 전면에는 제네시스 고유의 방패 모양 그릴이 적용됐다. 내장 디자인에서는 단순함을 강조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의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했다.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내세운 GV80을 이달 출시하는 제네시스는 올해 세단인 G80 완전변경 모델에 중형급 SUV인 GV70까지 내놓으면서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1일 현대차는 GV80의 내·외관 디자인 사진을 공개했다. 연료소비효율이나 가격, 상세 제원 등은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세단 모델 3종만 출시한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인 GV80은 당초 지난해 12월 출시 예정이었다. 하지만 디젤 엔진의 인증 문제 등으로 출시가 이달로 연기됐다.
GV80이 강조하는 디자인은 세단에 비해 둔탁하기 쉬운 SUV에 날렵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하되 SUV 특유의 강인한 느낌도 조화시키는 것이다. 차의 인상을 결정하는 전면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방패 모양인 ‘크레스트 그릴’을 앞세웠다. 앞면 좌우에는 슬림하게 세팅된 가로형 헤드램프가 각각 2개씩 배치된 쿼드램프가 적용됐다.
측면에는 쿼드램프부터 앞바퀴와 도어 상단, 뒷바퀴로 이어지는, 제네시스 기존 차량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완만한 포물선 형태인 ‘파라볼릭 라인’이 적용됐다. 측면부 아래쪽은 야생마의 근육을 형상화한 ‘애슬레틱 파워 라인’을 주름처럼 집어넣어 볼륨감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내장 디자인에서는 운전자가 복잡한 조작 버튼 대신 단순하고 깔끔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단순함을 강조했다. 보통의 스틱형이나 버튼식 변속기 대신 다이얼을 회전시키는 전자식 변속기(SBW)도 적용했다.
GV80에는 충돌 시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앞좌석에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자체 실험 결과 승객 간 충돌로 인한 머리 상해를 약 80%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또 강화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술은 교차로 좌·우측에서 다가오는 차량, 전방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제동하거나 회피할 수 있게 돕는다.
신기술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 것도 눈에 띈다. GV80에 현대차 처음으로 적용된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술(HDA II)’에는 인공지능(AI)이 평소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할 때 평소와 비슷하게 주행하도록 해주는 기능이 적용됐다. GV80의 자율주행 기능은 운전자의 운전을 보조하면서 깜빡이를 켜면 자동으로 차선변경을 할 수 있는 레벨 2.5 수준으로, 양산차에서 구현된 최고 수준의 기술로 평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급 SUV 차종에서는 볼 수 없던 고급감과 안락함,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해 SUV 시장의 판을 뒤흔드는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달 GV80 출시에 이어 올 상반기(1∼6월)에 주력 대형 세단인 G80의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고 하반기에는 중형급 SUV인 GV70을 새로 출시하는 등 올해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기존의 미국 시장 외에도 유럽 등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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