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 등 新식문화 트렌드 창출 앞장

조윤경 기자

입력 2019-12-20 03:00 수정 2019-12-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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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혁신기술과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한 제품 개발을 통해 식품과 바이오 분야에서 국내 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새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10, 20년 이후를 내다볼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와 혁신 제조기술, 첨단 패키징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식품 사업에서 미래 성장동력인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HMR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만 평균 1500억 원(전사 기준)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비비고 죽’과 ‘냉동면’을 선보였다. 또 차세대 K푸드로 육성 중인 김 상품화 연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최적의 식감과 풍미를 구현한 ‘비비고 칩’을 출시했다.

대표 HMR 브랜드를 중심으로 독보적인 맛과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에 따르면 ‘고메 일품요리’와 ‘비비고 국물요리’ ‘햇반컵반’ 등 상온 HMR 주요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비고 김치’와 ‘비비고 죽’은 큰 인기를 끌며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창출하기위해 선보인 밀키트 ‘쿡킷’도 이런 전략 아래 탄생했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충북 진천에 약 1조원을 투자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 생산기지 ‘블로썸 캠퍼스’를 건설하고 있다. K푸드 전진기지를 구축해 식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2017년엔 약 4800억 원을 투자해 각 사업 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데 모은 융복합 R&D허브 ‘블로썸 파크’를 개관했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통합 연구소로 700여 명의 연구원이 소속돼 있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동시에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5월 세계적인 식음료 기업인 네슬레에서 20년 넘게 연구원으로 근무한 쓰 코테탄 전 네슬레 싱가포르 R&D센터장을 식품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을 식품 R&D 총괄 사령탑으로 발탁한 것이다.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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