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AI기술에 ‘아시아적 가치’ 더해 글로벌 콘텐츠 생산

곽도영 기자

입력 2019-12-20 03:00 수정 2019-12-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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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의 5G 기술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달 25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에 참여해 아시아 각국 정상들에게 아시아의 미디어 콘텐츠 산업 및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5G가 생활 및 문화 전반을 얼마나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소개했다. 특히 미디어 콘텐츠 및 게임 분야에서 5G와 인공지능(AI)기술 기반의 혁신이 한-아세안에 의미 있는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 기반 혁신 역량에 아시아적 가치를 더해 아시아가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위한 하나의 ‘팀’이 되자는 의미로 제안한 ‘T.E.A.M(Tech-driven Entertainment for Asian Movement)’ 프로젝트는 많은 아시아 정상들의 주목과 공감을 얻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앞서 10월 5G 기술을 일본에 수출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일본의 4위 이동통신사 라쿠텐과 5G 네트워크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이동통신사가 해외 통신사와 5G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텔레콤은 라쿠텐에 5G 네트워크 설계, 5G 통신품질 최적화 솔루션, 5G 안테나·RF(무선주파수)중계 기술 등을 전수한다.

이 외에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 11월엔 5G 기반 가상현실(VR) 시대의 핵심 서비스인 ‘버추얼 소셜 월드(Virtual Social World)’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VR 플랫폼 리더인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9월에는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선도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글로벌 통신사 브랜드 4위에 올라있는 도이치텔레콤 역시 SK텔레콤의 5G 협력 파트너 중 하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 들어 글로벌 광폭 행보가 이어짐에 따라 통신 외의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5G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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