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 성공①] 단일게임 IP로 매출 2조원…게임 한류 주역
스포츠동아
입력 2019-12-06 05:45 수정 2019-12-06 05:45
10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월드결선 전경.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는 전 세계 234개 국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고 서비스 5년7개월 만인 11월 단일 모바일게임 지적재산권(IP) 2조 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게임 한류를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컴투스
■ 해외시장 공략 성공한 토종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2014년 출시 이후 글로벌 인기 누려
전체 매출 90% 이상이 해외시장
e스포츠 ‘SWC’ 흥행 3년 연속 성공
전체 매출 90% 이상이 해외시장
e스포츠 ‘SWC’ 흥행 3년 연속 성공
해외시장 개척은 이제 게임업계의 필수요소가 됐다. 게임업계는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다투는 것으로는 더 이상 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여겨 꾸준히 해외시장을 두드려 왔다. 몇몇 토종 게임들은 해외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게임 한류을 이끌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4일 ‘게임산업의 이해와 게임인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콘텐츠산업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게임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 중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8.8%다”라며 게임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박양우 장관의 특강에서 성공 사례로 든 것이 바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다.
‘서머너즈 워’는 해외시장 공략에 가장 성공한 모바일게임이다. 2014년 4월 출시 후 세계 전역에서 꾸준한 흥행을 기록하며 서비스 5년7개월 만인 11월 ‘단일 모바일게임 지적재산권(IP) 2조 원 매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앞서 2017년 3월에는 국내 모바일게임 중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머너즈 워 대표 이미지.
● 출시 이후 234개 국 게임 팬이 즐겨
특히 전체 누적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올렸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출시 후 미주 55개 국, 유럽 51개 국, 아시아 51개 국, 아프리카 54개 국, 오세아니아 21개 국 등 무려 234개 국의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겼다. ‘서머너즈 워’가 5년 반 넘는 기간에 해외에서 거둔 성과를 다른 문화콘텐츠와 비교하면 그 실적이 얼마나 대단하지 쉽게 알 수 있다. ‘서머너즈 워’라는 단일 게임이 올린 매출을 기록하려면 지난해 수출액 기준으로 출판업계 전체가 6.62년, 만화업계 전체는 40.85년, 영화업계 전체는 39.61년이 걸린다.
‘서머너즈 워’는 글로벌 e스포츠 분야에서도 토종 게임으로는 흔치 않은 성과를 거뒀다. 3년 연속 성공적으로 마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이 바로 그 것이다. 10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월드결선에는 약 1500여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았고, 생중계 당시 누적 조회수는 125만 건을 돌파했다. 개최지인 프랑스 언어로 중계된 영상은 100만 조회수를 넘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현장 소식을 전했다.
한편 컴투스는 앞으로 서머너즈 워의 IP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신작 게임 개발은 물론 애니메이션과 코믹스, 소설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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