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가격 안정세 ‘뚜렷’…D램價 반등 내년 2분기 예상
뉴시스
입력 2019-12-03 05:28 수정 2019-12-03 05:28
11월 PC D램, NAND 고정가격 동결
서버 D램 올 4분기 저점 도달 전망
인텔 CPU 공급 부족 불거지며 부정적 영향
PC D램 가격은 내년 2분기부터 상승 예상
메모리 반도체 가격 안정세가 뚜렷해졌다.
지난 3분기에 세계 낸드 플래시 메모리시장이 2분기 대비 10% 넘게 증가한데, 이어 지난달 D램 가격도 동결 수준을 보이며 반등을 위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3일 반도체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 등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DDR4 8GB D램 모듈 고정가격은 전월과 동일한 24.5달러를 유지했다. 서버용 D램 모듈(DDR4 32GB RDIMM) 가격은 전월 대비 2% 하락한 106.1달러를 기록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도 전월과 동일한 2.85달러(64GB), 4.31달러(128GB)를 유지했다.
D램 가격은 올들어 7월까지 지속 하락세를 보였다가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 간 동결됐다. 그러다가 지난달 소폭 하락했다가 이번달 재차 가격 하락세가 멈췄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나타난 이 같은 가격 흐름을 감안할 때, 4분기 평균 가격은 PC DRAM 4% 하락, 서버 DRAM 6% 하락, 모바일 DRAM 9% 하락을 예상하고, NAND 평균가격은 소폭 상승을 예상한다”면서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DRAM 출하 증가율이 당초 기업들의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경쟁으로 인한 고용량 D램 수요의 확대와 5세대(5G) 이동통신에 따른 스마트폰 메모리 고용량화 등에 따라 서버와 모바일 관련 주문량 증가가 뚜렷하다.
다만, PC D램의 경우 인텔의 CPU 공급부족 이슈가 다시 불거지면서, PC·노트북 ODM들의 출하가 다소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이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버 DRAM 가격은 올 4분기 저점에 도달할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는 전분기 대비 보합 또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PC D램의 경우 내년 2분기가 반등 시점으로 예상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11월 PC용 D램 수요는 인텔 CPU 공급부족의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며 “인텔 CPU 공급부족이 2020년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 PC D램 고정거래 가격은 2020년 2분기에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수요예측 실패가 아니라면 메모리 시장은 지금보다 더 빨리 반등 국면이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4분기에도 예상보다 출하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메모리 업체들 입장에서 는 재고 부담이 더 완화된 상태로 2020년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수기인 올 4분기에도 D램 가격의 추가 하락을 NAND 가격 반등으로 상쇄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액 하락은 소폭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가 둔화되면 1년은 지속되는 것이 과거의 흐름이었으나 이번 불황은 단기간에 대폭 하락한 이후 점차 안정세로 전환돼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4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D램 가격의 추가 하락을 NAND 가격 반등으로 상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메모리반도체 매출은 3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버 D램 올 4분기 저점 도달 전망
인텔 CPU 공급 부족 불거지며 부정적 영향
PC D램 가격은 내년 2분기부터 상승 예상
메모리 반도체 가격 안정세가 뚜렷해졌다.
지난 3분기에 세계 낸드 플래시 메모리시장이 2분기 대비 10% 넘게 증가한데, 이어 지난달 D램 가격도 동결 수준을 보이며 반등을 위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3일 반도체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 등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DDR4 8GB D램 모듈 고정가격은 전월과 동일한 24.5달러를 유지했다. 서버용 D램 모듈(DDR4 32GB RDIMM) 가격은 전월 대비 2% 하락한 106.1달러를 기록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도 전월과 동일한 2.85달러(64GB), 4.31달러(128GB)를 유지했다.
D램 가격은 올들어 7월까지 지속 하락세를 보였다가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 간 동결됐다. 그러다가 지난달 소폭 하락했다가 이번달 재차 가격 하락세가 멈췄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나타난 이 같은 가격 흐름을 감안할 때, 4분기 평균 가격은 PC DRAM 4% 하락, 서버 DRAM 6% 하락, 모바일 DRAM 9% 하락을 예상하고, NAND 평균가격은 소폭 상승을 예상한다”면서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DRAM 출하 증가율이 당초 기업들의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경쟁으로 인한 고용량 D램 수요의 확대와 5세대(5G) 이동통신에 따른 스마트폰 메모리 고용량화 등에 따라 서버와 모바일 관련 주문량 증가가 뚜렷하다.
다만, PC D램의 경우 인텔의 CPU 공급부족 이슈가 다시 불거지면서, PC·노트북 ODM들의 출하가 다소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이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버 DRAM 가격은 올 4분기 저점에 도달할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는 전분기 대비 보합 또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PC D램의 경우 내년 2분기가 반등 시점으로 예상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11월 PC용 D램 수요는 인텔 CPU 공급부족의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며 “인텔 CPU 공급부족이 2020년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 PC D램 고정거래 가격은 2020년 2분기에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수요예측 실패가 아니라면 메모리 시장은 지금보다 더 빨리 반등 국면이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4분기에도 예상보다 출하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메모리 업체들 입장에서 는 재고 부담이 더 완화된 상태로 2020년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수기인 올 4분기에도 D램 가격의 추가 하락을 NAND 가격 반등으로 상쇄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액 하락은 소폭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가 둔화되면 1년은 지속되는 것이 과거의 흐름이었으나 이번 불황은 단기간에 대폭 하락한 이후 점차 안정세로 전환돼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4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D램 가격의 추가 하락을 NAND 가격 반등으로 상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메모리반도체 매출은 3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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