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스마트폰 폰, ‘클램셸’ 타고 5년내 대세될 것”

뉴스1

입력 2019-11-28 11:15 수정 2019-11-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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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혁 DSCC 한국 이사가 27일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폴더블 기기들의 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2019.11.27/뉴스1 © 뉴스1 김정현 기자

 “삼성과 애플이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다시 창출할 수 있는 요인이 폴더블 스마트폰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플렉시블 올레드(Flexible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기기들이 등장해 폴더블 전성기가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열린 ‘글로벌 OLED 공급망 역동성과 투자 전망’ 세미나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폰은 대세가 될 것”이라며 “하이엔드(High-End)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점을 갖기 위한 새로운 폼팩터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제혁 DSCC 한국 이사는 Δ큰 화면에도 불구하고 보장되는 높은 ‘휴대성’ Δ기존 기기와의 ‘차별성’ Δ큰 화면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기능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새로운 기기의 장점을 설명하며 “폴더블 기기는 기존 플렉서블 OLED 시장의 공급초과 문제를 해결하고, 정체 중인 스마트폰 시장에 성장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0월29일 삼성이 ‘삼성개발자콘퍼런스2019’(SDC2019)에서 ‘클램셸’ 형태의 차기 갤럭시 폴드를 제시했다”며 “현재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 BOE도 클램셸 폴더블 폰에 이용되는 디스플레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램셸 스타일은 주름 문제가 지적되는 ‘힌지’ 길이가 짧아져 해당 문제도 줄어들고, 접으면 지갑 형태라 이동성도 좋은데다 생산도 더 쉽다”며 “소비자들의 심리적 한계선인 1000달러(약 117만원) 아래로 가격도 빠르게 내려갈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것”이라고 클램셸 스타일의 시장성도 강조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도 “소비자 조사 결과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높은 구매 의사를 확인했다”며 “오는 2020년 출시될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클램셸 스타일)이 시장에서 먹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폴더블 폰에 대해 ‘매우 흥미가 있다’고 대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41% 수준이었다. 이들이 밝힌 폴더블 폰에 관심을 갖게된 이유는 Δ펼쳤을 때 커지는 화면(58%) Δ흔하지 않은 디자인(46%) Δ발전된 기술(26%) Δ멀티태스킹(24%) 등이었다.

또 “응답자의 50%이상이 1000달러 미만이면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점을 고려할 때 곧 출시될 클램셸 스타일이 대중화되면 판매가 가파르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양산 기술이 제한적이라 향후 2~3년간은 삼성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생산 기업의 투자·생산계획이 당분간 폴더블 시장의 중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위원은 “애플 아이폰X 시리즈의 고가 전략 실패로 차별화없는 공허한 가격 전략에 대한 무용론이 제기됐다”며 “폴더블폰은 실질적 부가가치가 필요한 지금 상황에서 애플과 삼성이 화웨이, 오포, 비보 등으로부터 차별화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잡기 위한 전략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는 오는 2020년의 폴더블 폰 출하량을 600~1000만대로 추산 중”이라며 “이처럼 확대되는 폴더블 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최고급품’으로서 마케팅 소구점을 확실하게 잡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날 김 연구위원은 Δ화면 대형화 및 4K 해상도 지원 Δ슬림화 및 경량화 Δ8K 촬영 가능한 카메라 Δ5세대(5G) 및 모바일 인공지능(AI)지원 등을 목표로 제시하고 “삼성전자가 2019년 폴더블 폰 판매 목표를 100만대 수준으로 잡고 있는데, 기존 갤럭시노트와 태블릿PC 사용자의 수요를 흡수하며 2020년 이후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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