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드디어 출격…왕좌 차지할까
스포츠동아
입력 2019-11-27 05:45 수정 2019-11-27 05:45
2019년의 대미를 장식할 모바일 MMOPRG 리니지2M이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4K 풀3D 그래픽, 원 채널 오픈 월드, PC 플랫폼 퍼플 지원 등 기술적인 면에서 경쟁 모바일 게임을 압도한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 초대작 등장으로 전운 감도는 모바일 MMORPG 시장
오늘 정식 출시…PC플레이 지원
4K 풀3D 그래픽 등 기술력 무장
V4·검은사막 등 업데이트 분주
4K 풀3D 그래픽 등 기술력 무장
V4·검은사막 등 업데이트 분주
모바일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리니지2M’이 드디어 출격했다. 왕좌를 지키고 있는 형제게임 ‘리니지M’은 물론 다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강자들과도 정면대결을 한다.
엔씨소프트는 27일 ‘리니지2M’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기 PC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PC게임을 모바일로 옮긴 ‘리니지M’과 달리 ‘리니지2’의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전혀 새롭게 만든 콘텐츠로 무장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4K 풀3D 그래픽과 ‘원 채널 오픈 월드’를 예로 들며 “기술적으로는 몇 년간 따라올 수 없는 게임”이라고 자부했다. PC로도 즐길 수 있게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사전예약이 역대 최고인 738만 건을 기록했고,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뒤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사전 흥행지표도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제 관심은 구글플레이에서 2년 넘게 매출 1위를 지켜온 형제게임 ‘리니지M’과의 경쟁이다. 형님 격인 ‘리니지M’도 최근 대규모 에피소드 더 샤이닝을 추가하고, 최고 혈맹을 가리는 이벤트를 시작하는 등 정면대결을 피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서로 다른 게임성을 가지고 있어 형제게임이 함께 모바일 시장을 장악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하지만 다른 MMORPG 경쟁작들도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그 중 ‘형제게임 경쟁’만큼 관심을 모으는 것은 7일 출시한 ‘V4’와의 경쟁이다. ‘리니지2’의 총괄 프로듀서였던 박용현(넷게임즈 대표) 사단의 개발작이다. 이 게임은 인터서버월드 등이 강점으로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까지 올랐다. 최근 신규 지역 ‘비텐고원의 비밀’ 업데이트를 예고하면서 ‘리니지2M’과의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12월 PC버전도 출시한다고 최근 밝혀 퍼플을 지원하는 ‘리니지2M’과 모바일에 이어 PC에서도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른 MMORPG 강자들도 경쟁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에 신규 지역 대사막에 이어 신규 클래스 미스틱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27일 실시한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에 신규 직업 린검사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예고했으며,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는 유료 재화 레드 다이아 환급 이벤트를 벌인다. 카카오게임즈도 ‘달빛조각사’에 신규 지역 브렌트 왕국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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