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알약’ 제거하라고?…구글 ‘엉뚱 유해앱’ 경고에 이용자 ‘혼란’
뉴스1
입력 2019-11-21 10:44 수정 2019-11-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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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와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 일부 애플리케이션(프리로드 버전)이 ‘구글플레이 유해앱’으로 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보안 강화를 위해 개발된 앱이 오히려 유해앱으로 표시돼 이용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의 ‘후후’와 이스트시큐리티의 ‘알약’ 등 일부 앱이 최근 스마트폰에서 구글플레이 유해앱으로 표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인해 해당 앱개발사 이용자들의 고객문의도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플레이 유해앱은 구글이 보안상 또는 구글 정책 위반을 이유로 사용이 부적절한 앱을 표시하는 기능으로 지정되면 구글이 위험을 알리는 푸시알림을 띄우고, 앱 삭제를 종용한다.
그러나 유해앱으로 표시된 앱 개발사는 “보안상 이유가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앱 개발사 관계자는 “보안상 문제가 아니라 구글의 광고정책 변화에 따라 일부 소스코드가 유해하다고 인식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앱 개발사 관계자 역시 “이통사 선탑재 앱에서 일부 발생하는 현상으로 보이며 보안문제가 없어 구글에 유해앱 표시 이유 등을 묻고 철회를 요청했으나 구글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수용하지도 않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앱 삭제 후, 재설치를 거치면 해당 표기가 사라지고 사용에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10월에도 팟캐스트 앱 ‘팟빵’을 유해앱으로 표시한 바 있다. 당시에도 팟빵 측은 “보안문제가 아닌, 앱 내 카카오 광고솔루션을 구글이 유해코드로 인식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앱 개발업계에선 이같은 사례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원스토어 또는 구글 이외 플랫폼에 대한 견제구가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구글이 인지하지 못하는 기술이나 코드는 “유해하다”는 명분을 내걸고 유통을 불허하면서 구글 생태계에 더욱 종속시키려한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세한 앱 개발사의 경우, 유해앱 표시로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에 구글이 관련 정책과 표시 이유 등을 명확하게 밝혀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글 관계자는 “현재 해당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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