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라이언’ 전주한옥마을 스타로…모빌리티-카드 사업 등 전방위 활약
김재형 기자
입력 2019-11-05 03:00 수정 2019-11-05 03:00
점포 문 열자 열성 팬들 몰려
캐릭터 사업 시너지로 카카오, 연매출 3조원 기대
80만원대 ‘카카오폰’도 내놔
“‘인싸’ 캐릭터 ‘라이언’이 드디어 전주에 입성한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같이 달려왔어요.”
1일 오전 카카오의 캐릭터 사업 자회사인 카카오IX가 국내 31번째로 개장한 카카오프렌즈의 전주한옥마을점 앞. 평소 ‘라이언’의 열성 팬을 자처하며 이날 오전 6시부터 줄을 선 대학생 박경윤 씨(19)는 “라이언 캐릭터가 그려진 한정판 가방을 살 예정”이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4일 카카오IX에 따르면 1일 개장한 전주한옥마을점에는 방문객 300여 명이 오전부터 몰렸다. 카카오IX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는 등 연예인 못지않게 인기가 높아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인지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7월에 발간한 ‘2018년 캐릭터산업백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캐릭터 시장의 규모(매출 기준)는 11조9223억 원으로, 2005년 2조700억 원에서 12년 만에 5배 이상으로 늘었다. 카카오프렌즈는 같은 조사에서 캐릭터 선호도 1위에 오르며 국내 캐릭터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어왔다.
IT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프렌즈는 종속회사만 85개를 거느린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는 역할을 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카카오 브랜드를 확장할 수 있는 사업이자 다른 자회사의 서비스를 홍보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사업 외에도 카카오는 차량 호출 서비스부터 금융,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화두를 던지며 신사업을 확장해 왔다. 4일에는 카카오의 손자 회사 격인 스테이지파이브가 출고가 81만4000원의 5세대(G) 스마트폰(스테이지 5G)을 내놓으면서 기존 알뜰폰(MVNO) 사업을 넘어 스마트폰 제조에도 진출했다.
캐릭터 사업 시너지로 카카오, 연매출 3조원 기대
80만원대 ‘카카오폰’도 내놔
1일 오전 카카오의 캐릭터 사업 자회사인 카카오IX가 국내 31번째로 개장한 카카오프렌즈의 전주한옥마을점 앞. 평소 ‘라이언’의 열성 팬을 자처하며 이날 오전 6시부터 줄을 선 대학생 박경윤 씨(19)는 “라이언 캐릭터가 그려진 한정판 가방을 살 예정”이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4일 카카오IX에 따르면 1일 개장한 전주한옥마을점에는 방문객 300여 명이 오전부터 몰렸다. 카카오IX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는 등 연예인 못지않게 인기가 높아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인지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7월에 발간한 ‘2018년 캐릭터산업백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캐릭터 시장의 규모(매출 기준)는 11조9223억 원으로, 2005년 2조700억 원에서 12년 만에 5배 이상으로 늘었다. 카카오프렌즈는 같은 조사에서 캐릭터 선호도 1위에 오르며 국내 캐릭터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어왔다.
정보통신(IT) 업계는 캐릭터 사업의 성장이 카카오의 올해 매출을 3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의 캐릭터 사업이 다른 서비스와 연동되면서 카카오의 신사업 확장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하반기(7∼12월) 출시를 준비 중인 대형 택시 서비스 벤티에 라이언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또한 자사가 내놓은 여러 카드에 카카오 캐릭터를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프렌즈는 종속회사만 85개를 거느린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는 역할을 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카카오 브랜드를 확장할 수 있는 사업이자 다른 자회사의 서비스를 홍보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사업 외에도 카카오는 차량 호출 서비스부터 금융,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화두를 던지며 신사업을 확장해 왔다. 4일에는 카카오의 손자 회사 격인 스테이지파이브가 출고가 81만4000원의 5세대(G) 스마트폰(스테이지 5G)을 내놓으면서 기존 알뜰폰(MVNO) 사업을 넘어 스마트폰 제조에도 진출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올해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한 카카오가 결실을 볼 수 있는 원년”이라며 “캐릭터 사업 등 콘텐츠 사업으로 브랜드를 널리 알리면서 AI 등 미래 사업과 현재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으로 투자 계획의 세분화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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