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용자 4명중 3명꼴로 ‘불만’…이용지역 너무 협소”
뉴시스
입력 2019-10-30 12:04 수정 2019-10-30 12:04
참여연대 등 5G 이용실태 조사 결과 발표
통신업계 "답정너 문항 등 신뢰 힘들어"
통신사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후 6개월가량이 지난 가운데 5G 이용자 4명 중 3명꼴로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를 비롯해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등 단체 3곳은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6일까지 25일간 진행한 ‘5G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실태조사’에 대한 보고서를 이같이 3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171명 가운데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한 응답률이 47.95%로 가장 높았다. 또 ▲불만족 28.65% ▲보통 11.70% ▲만족 5.26% ▲매우 만족 6.43%으로 집계됐다.
불만족한 수준(매우 불만족+불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6.60%로 만족하다는 수준(매우 만족+만족)으로 응답한 비율 11.69%의 약 7배에 달했다.
이용자들이 느끼는 불편에 대해서는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너무 협소해서’가 29.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어 ‘휴대폰이 5G와 LTE 전파를 넘나들면서 통신불통 또는 오류가 발생해서’(25.6%), ‘요금이 기존 서비스에 비해 너무 비싸서’(22.8%), ‘5G 데이터 속도나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해서’(19.5%) 등이 뒤를 이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5G 서비스 사용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5G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는 이용자조차 통신불통 오류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에 불편을 느끼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설문 응답자의 161명이 7.5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 114명이 무제한 데이터 제공요금제를 사용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량은 20~50GB에 불과해 이용자가 필요에 비해 과도하게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G 요금제의 개선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2만-3만원대 저가요금제를 출시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32.6%로 가장 높았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5G 최저 요금제인 5.5만원(8~9GB) 요금제와 그 다음 구간인 7.5만원 이상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150GB 또는 무제한)의 차이가 엄청난 만큼 이용자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중저가 요금제 신설이 시급하다”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이번 조사가 온라인을 통해 한정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인 만큼 보다 정확한 5G 서비스 이용자 실태 파악을 위해 이통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5G 이동통신 가입자 30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하고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통신업계는 객관성과 중립성이 결여돼 신뢰하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설문 참여자가 171명으로 전체 5G고객 300만명의 0.0057%에 불과해 신뢰성을 갖기 어렵다”며 “설문 조사 자체가 ‘부정’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 설명·사진, 문항으로 구성돼 있어 ‘답이 정해져 있는 설문’이라는 논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9월 11일부터 10월 6일까지 25일간 5G 서비스 이용자 180명을 대상으로 자발적 참여 방식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이중 개인정보 활용 미동의자 9명을 제외한 171명의 응답을 토대로 작성됐다.
【서울=뉴시스】
통신업계 "답정너 문항 등 신뢰 힘들어"
통신사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후 6개월가량이 지난 가운데 5G 이용자 4명 중 3명꼴로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를 비롯해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등 단체 3곳은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6일까지 25일간 진행한 ‘5G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실태조사’에 대한 보고서를 이같이 3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171명 가운데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한 응답률이 47.95%로 가장 높았다. 또 ▲불만족 28.65% ▲보통 11.70% ▲만족 5.26% ▲매우 만족 6.43%으로 집계됐다.
불만족한 수준(매우 불만족+불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6.60%로 만족하다는 수준(매우 만족+만족)으로 응답한 비율 11.69%의 약 7배에 달했다.
이용자들이 느끼는 불편에 대해서는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너무 협소해서’가 29.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어 ‘휴대폰이 5G와 LTE 전파를 넘나들면서 통신불통 또는 오류가 발생해서’(25.6%), ‘요금이 기존 서비스에 비해 너무 비싸서’(22.8%), ‘5G 데이터 속도나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해서’(19.5%) 등이 뒤를 이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5G 서비스 사용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5G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는 이용자조차 통신불통 오류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에 불편을 느끼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설문 응답자의 161명이 7.5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 114명이 무제한 데이터 제공요금제를 사용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량은 20~50GB에 불과해 이용자가 필요에 비해 과도하게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G 요금제의 개선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2만-3만원대 저가요금제를 출시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32.6%로 가장 높았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5G 최저 요금제인 5.5만원(8~9GB) 요금제와 그 다음 구간인 7.5만원 이상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150GB 또는 무제한)의 차이가 엄청난 만큼 이용자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중저가 요금제 신설이 시급하다”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이번 조사가 온라인을 통해 한정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인 만큼 보다 정확한 5G 서비스 이용자 실태 파악을 위해 이통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5G 이동통신 가입자 30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하고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통신업계는 객관성과 중립성이 결여돼 신뢰하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설문 참여자가 171명으로 전체 5G고객 300만명의 0.0057%에 불과해 신뢰성을 갖기 어렵다”며 “설문 조사 자체가 ‘부정’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 설명·사진, 문항으로 구성돼 있어 ‘답이 정해져 있는 설문’이라는 논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9월 11일부터 10월 6일까지 25일간 5G 서비스 이용자 180명을 대상으로 자발적 참여 방식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이중 개인정보 활용 미동의자 9명을 제외한 171명의 응답을 토대로 작성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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