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고기술 시장 선도자 되겠다”
강홍구 기자
입력 2019-10-16 03:00 수정 2019-10-16 03:51
[카 &테크]모바일 전문 마케팅 ‘모비데이즈’
광고주-대행사-모바일 매체 연결… 4년만에 매출 46배 뛰어 230억
최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유범령 모비데이즈 대표(33)의 목소리는 차분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모바일 전문 마케팅 업체 모비데이즈는 2014년 창업 당시 직원 4명으로 시작해 첫해 매출 5억 원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매출이 230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어느새 직원도 80여 명으로 늘었다.
모비데이즈는 애드테크(광고, 기술의 합성어)를 기반으로 광고주와 대행사, 모바일 매체(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 등)를 연결하는 업체다. 애드테크가 진화하면서 그 역할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 유 대표는 “트래킹 기술이 발달하면서 축구로 치면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그 이전 패스를 누가 했는지도 알 수 있게 됐다. 사용자들의 이용 습관을 분석해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다른 모바일 광고업체(앱디스코)를 공동 창업하면서 쌓은 유 대표의 노하우도 함께 녹였다. 그는 “가능성 높은 시장에 들어간 것이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모비데이즈는 이 밖에도 인재 추천 서비스 ‘모비인터치’,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모비아카데미’, 전문 미디어 ‘모비인사이드’ 등 모바일 마케팅과 관련된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약 반 년마다 선보이는 모바일 광고 생태계 지도 ‘모비스케이프’는 업계 내 입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유 대표는 “업계에서 신입사원 교육용으로 모비스케이프를 활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셀프 조정 연봉 신청 제도’ 등 HR 시스템 또한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창업 첫해인 2014년 중소벤처기업부(당시 중소기업청)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으로 받은 지원금(1억4900만 원)도 씨앗이 됐다. 유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장에 이 같은 지원은 큰 역할을 한다. 우리도 지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궁극적인 목표를 묻자 글로벌 애드테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당찬 답변이 돌아왔다.
유 대표는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처럼 5세대(5G) 통신 등을 갖춘 한국 애드테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면 세계적으로 통한다고 본다. 글로벌 애드테크 시장의 퍼블리셔(publisher)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광고주-대행사-모바일 매체 연결… 4년만에 매출 46배 뛰어 230억
2014년 창업 당시 직원 4명으로 시작한 모바일 마케팅 전문업체 모비데이즈는 현재 80여 명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2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모비데이즈 직원들.
“아직 저희 기대에는 못 미쳐요. 한참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최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유범령 모비데이즈 대표(33)의 목소리는 차분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모바일 전문 마케팅 업체 모비데이즈는 2014년 창업 당시 직원 4명으로 시작해 첫해 매출 5억 원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매출이 230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어느새 직원도 80여 명으로 늘었다.
모비데이즈는 애드테크(광고, 기술의 합성어)를 기반으로 광고주와 대행사, 모바일 매체(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 등)를 연결하는 업체다. 애드테크가 진화하면서 그 역할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 유 대표는 “트래킹 기술이 발달하면서 축구로 치면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그 이전 패스를 누가 했는지도 알 수 있게 됐다. 사용자들의 이용 습관을 분석해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다른 모바일 광고업체(앱디스코)를 공동 창업하면서 쌓은 유 대표의 노하우도 함께 녹였다. 그는 “가능성 높은 시장에 들어간 것이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모비데이즈는 이 밖에도 인재 추천 서비스 ‘모비인터치’,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모비아카데미’, 전문 미디어 ‘모비인사이드’ 등 모바일 마케팅과 관련된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약 반 년마다 선보이는 모바일 광고 생태계 지도 ‘모비스케이프’는 업계 내 입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유 대표는 “업계에서 신입사원 교육용으로 모비스케이프를 활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셀프 조정 연봉 신청 제도’ 등 HR 시스템 또한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창업 첫해인 2014년 중소벤처기업부(당시 중소기업청)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으로 받은 지원금(1억4900만 원)도 씨앗이 됐다. 유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장에 이 같은 지원은 큰 역할을 한다. 우리도 지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궁극적인 목표를 묻자 글로벌 애드테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당찬 답변이 돌아왔다.
유 대표는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처럼 5세대(5G) 통신 등을 갖춘 한국 애드테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면 세계적으로 통한다고 본다. 글로벌 애드테크 시장의 퍼블리셔(publisher)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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