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ED는 안 타요”…삼성, LG OLED ‘번인현상’ 또 지적
뉴스1
입력 2019-10-15 10:21 수정 2019-10-15 10:21
삼성전자가 글로벌 유튜브 계정에 올린 ‘TV 번인 확인’ 영상 중 일부 © 뉴스1
삼성전자가 LG전자의 주력 제품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번인(Burn-in, 화소열화) 현상을 지적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하며 최근 ‘TV 전쟁’을 둘러싼 LG전자의 공격에 반격했다.
번인 현상은 똑같은 화면을 일정 시간 이상 유지할 경우 화면에 잔상이 남는 OLED TV의 기술적인 결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유튜브 글로벌 계정에 ‘TV 번인 확인’(TV burn-in checker)이라는 50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은 인터넷 검색창에 ‘번인이란 무엇인가?’라는 내용을 적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영상의 화자는 검색창에 나온 연관 검색어 중 ‘OLED 번인’이라는 문장을 선택한다.
이어지는 영상은 번인이 어떤 현상인지 설명하고 10초간 붉은 화면을 화면 가능 내보내 동영상을 보는 고객이 번인 현상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영상이다.
마지막으로 영상은 “만약 번인 현상을 발견한다면 서비스 센터에 연락하거나 번인이 없는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를 사라”는 말로 끝난다. 삼성전자의 QLED는 번인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줄곧 OLED의 단점으로 번인현상을 꼽아 왔으며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없다고 지적해왔다.
OLED는 탄소를 포함하는 유기물을 발광 소자로 사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이 유기물이 산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LG전자는 삼성전자의 QLED TV가 백라이트를 이용한 LCD TV임에도 마치 스스로 빛을 내는 LED(발광다이오드) TV인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LG전자는 지난달 초에도 75초 분량의 TV광고를 통해 삼성전자의 QLED를 비롯해 ULED, FLED, KLED 등의 제품은 OLED를 표방하지만 여전히 백라이트라 필요한 제품이며 LG전자의 TV만이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유일한 OLED 제품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달 19일 삼성전자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삼성전자가 QLED TV 광고에서 LCD TV를 마치 자발광 기술이 적용된 제품처럼 소개해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다는 이유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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