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A 힘냈다”…삼성폰, 3Q 영업익 2조원대 회복
뉴스1
입력 2019-10-08 09:30 수정 2019-10-08 09:30
삼성전자가 지난달 4일 국내에 출시한 갤럭시 A 시리즈 최초의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영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A90 5G(Galaxy A90 5G). (삼성전자 제공) 2019.9.3/뉴스1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인 IM(IT&Mobile)부문이 올해 3분기 전체 스마트폰 라인업에서 고른 판매량 증가를 보이면서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잠정치가 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조5700억원)보다 56.2% 감소한 금액이다. 매출액은 62조원으로 전년 동기(65조4600억원) 대비 5.3% 줄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IM부문의 3분기 매출액을 약 28조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직전분기 25조8600억원보다 약 3조원, 지난해 같은기간 24조9100억원보다 약 4조원 증가한 액수다.
영업이익은 2조1000억~2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조5600억원과 비교할 때 6000억원 이상 증가한 액수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22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2조원대를 회복한 건 중저가 스마트폰 신규 모델 판매량이 순조롭게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갤럭시노트10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전체 판매 단가(ASP)를 상승시킨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외부적인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확대되면서 삼성폰이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 있다. 또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전년 대비 3%포인트(P)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이런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지난 2분기 5%대까지 떨어진 삼성전자 IM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분기에 8%대를 회복할 것으로 추정된다. ASP 역시 직전분기대비 약 30달러 늘어난 250~270달러로 전망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은 스마트폰업체의 재고축적과 가격하락 및 5G 모델 출시로 인한 채용량 증가로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수요강세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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