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인도 방문…대법원 판결 후 3번째 해외 출장
뉴스1
입력 2019-10-07 16:18 수정 2019-10-07 17:29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지난 7월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 News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현지 5세대 이동통신(5G)와 모바일 등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인도를 찾은건 올들어 두 번 째로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최근 모바일 등 글로벌 사업에서 인도 시장의 비중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한 행보로 여겨진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오후 인도 뭄바이를 찾아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유력 기업인 등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대법원 판결 등으로 인해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인도를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글로벌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아들 결혼식 참석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인도 방문 기간에도 무케시 암바니 회장과 회동하는 일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그룹 계열사인 릴라이언스지오와 4G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삼성전자가 릴라이언스의 5G 이동통신 구축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데 이어 이번 출장 기간에도 모디 총리와의 개별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인도 방문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지난 8월 말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 이후 이 부회장의 대외행보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 사우디 건설현장 점검과 왕세자 접견, 일본 럭비월드컵 참관에 이어 인도 출장까지 세 번째 해외 출장길에 오르며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일본 재계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중국 시진핑 주석, 인도 모디 총리, 베트남 총리, UAE 왕세제 등 국가원수급 인사들을 포함해 광범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면서 “이는 삼성의 자산이면서 한국의 자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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