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팔 차가 없다”는 현대차 속내는…

동아경제

입력 2013-01-09 16:55 수정 2013-01-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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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형 현대 i10.

현대자동차가 지난 5년간의 성장을 잠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매거진 오토카(Autocar)를 비롯한 외신들은 “현대차가 2013년 ‘공급 물량 부족’으로 인해 잠시 성장을 멈출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영국에서 7만5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2008년 이후 160%p 성장한 수치다.

지난 8일(현지시간) 토니 화이트혼(Tony Whitehorn) 현대차 영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는 “중국, 미국, 러시아, 인도, 영국 등지에서 주문 물량이 몰려들면서 모든 현대차 유럽 공장들이 풀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 중에 있는 물량들은 지난해의 판매 물량을 맞추려는 것일 뿐, 판매량 신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신차의 수요를 충족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화이트혼은 “지난해는 현대차가 모든 기록을 깬, 분수령이 된 한해였지만 올해는 2014년 형 모델을 내놓는 일 보다는 현대차가 품질로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브랜드를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혼에 따르면 이는 이미 현대차를 소유한 고객들의 현대차 브랜드 차량 재 구입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75%에 이르는 현대차 오너들이 타 브랜드에서 넘어온 소비자들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좋은 징조다. 우리가 하는 일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고 거대 자동차 시장의 브랜드 및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현대차 브랜드의 시장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사람들을 합리적 소비로 이끌었다. 현재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은 우리 현대차를 ‘합리적 소비’를 넘어선, ‘큰 가치를 지닌 차’로 만드는 것이다”며 현대차가 나아갈 방향을 언급한 뒤 “물론 훌륭한 딜러들과 사원들, 만족스런 보증시스템, 사후관리 등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현대차 성장의 실마리는 올해 말께 출시될 신형 ‘i10’이 될 것으로 보인다. ‘i10’ 시티 카는 현대차 영국판매법인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앤드류 컬리스(Andrew Cullis) 현대차 영국판매법인 판매이사는 “신형 ‘i10’은 현행모델보다 더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신형 모델이 현존하는 차량의 가치를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신형 ‘i10’과 ‘i20’는 최근 확장된 현대차 터키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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