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본, ‘CES 2018’ 세 번째 참가…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 첫선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1-03 19:52 수정 2018-01-03 20:00
모본 CES 2018 부스 조감도
무선통신·차량 전장 솔루션 업체 모본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에 참가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올해 3번째로 CES에 참가하는 모본은 주력 ADAS 제품과 새로 개발한 졸음운전 방지 장치를 전시할 계획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전방추돌경보(FCW)와 차선이탈경보(LDW) 기능을 지원하는 ‘MDAS-3LF’와 FCW와 LDW, 블랙박스 기능이 조합된 ‘MDAS-5’, 여기에 보행자추돌경보(PCW) 장치가 추가된 ‘MDAS-9’ 등 총 3종이다.
또한 모본은 새롭게 개발한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Driver Monitoring System)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기술은 차량 내부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 동공과 안면 근육, 위치를 영상으로 인식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졸음운전 여부를 감지한다. 전방을 주시하지 않을 경우에는 경보음이 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향후 이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을 기존 제품과 통합해 종합 안전운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모본 MDAS 3종
차세대 차량관제서비스(FMS) 연동 기능도 소개한다. 기존 FMS는 가입 차량의 위치 정보와 운전 시간, 차량 상태 등 기초정보만을 제공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외업체를 중심으로 ADAS와 FMS를 연동해 차선이탈 횟수, 앞차와의 근접경보 횟수 등 다양한 정보를 상세하게 분석하는 추세다. 이렇게 분석된 정보는 차량 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며 보험사 보험료 정책 수립에도 활용된다. 모본 역시 이러한 추세에 맞춰 글로벌 차량관제 서비스 업체들과 데이터 연동 작업을 완료했다. 모든의 제품들은 RS232나 캔-버스(CAN-BUS) 통신 포트를 통해 운전자에게 안전운행정보를 제공한다.조균하 모본 부사장은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내 ADAS 장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의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는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CES를 통해 미국 주요 보험사를 비롯해 통신사, 차량 관제서비스 업체, 차량 제조사 등과 제품 판매 및 신제품 개발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본은 지난해 2월 자사 제품을 대상으로 이스라엘 교통부가 진행한 ADAS 성능 테스트를 국내 업체 최초로 통과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모빌아이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또한 유럽연합(EU) 차량 안전도 평가 기준인 유로엔캡(NCAP)과 ECE130 기준을 충족했고 국내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으로부터 인증까지 획득했다. 현재 모본의 ADAS 제품은 국내를 비롯해 이스라엘과 일본, 유럽, 중남미 시장 등에 수출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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