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상반기 54% 성장… 하반기 PHEV·부분변경 모델 투입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7-11 15:50 수정 2017-07-11 16:26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달성한 주요 성과를 11일 공개했다. 벤츠코리아는 상반기에만 총 2개의 신차와 18개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총 3만7723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54% 성장했으며 2위 BMW와의 차이를 더욱 벌렸다.주력 모델인 E클래스 세단 라인업에는 E220d 4매틱과 E350d, 메르세데스AMG E43 4매틱 등 3개 트림을 추가했고 총 16개 라인업을 구축해 베스트셀링카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여기에 E클래스의 쿠페 버전도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카브리올레 모델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UV 라인업도 강화했다. 지난 4월 GLC 쿠페를 출시해 총 7종의 SUV 패밀리를 완성했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수입 브랜드 중 가장 폭넓은 SUV 라인업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SUV 판매도 작년에 비해 32.5% 증가했다.
벤츠코리아는 판매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서비스 인프라도 강화했다고 전했다. 상반기 약 743억 원을 투자해 전시장 4개와 서비스센터 4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 2개를 신규 오픈했다. 여기에 기존 전시장 3개와 인증 중고차 전시장, 서비스센터 각각 1개소에 대한 확장을 진행했다. 설비를 보완하고 소비자 편의여건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올해 초 2.6일이던 평균 서비스 대기 시간을 6개월 만에 1.9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C350e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본사와 딜러 네트워크 차원에서 인력 확충도 실시됐다. 약 4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이 이뤄졌으며 이 중 제품 전문가는 94명이 양성됐다. 이밖에 태블릿 PC를 활용한 페이퍼 리스 체제 구축, 개인 정보 노출 최소화, 보증 서비스 연장 상품인 워런티 플러스 출시, 8년 연속 부품 가격 인하 등의 활동도 진행됐다고 벤츠코리아 측은 발표했다.
사회공헌활동은 올 한해 40억 원의 기금 투입을 약속한 가운데 ‘교육’을 핵심가치로 활동이 이뤄졌다. 상반기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인 모바일 키즈에 참여한 아동이 2500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참가 아동 수가 1만 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선진 자동차 정비 기술의 국내 도입을 위해 이롸 학습을 융합한 독일식 이원 진로 교육 시스템인 ‘아우스빌둥(Ausbildung)’을 국내 선보였다. 트레이너 인증 및 교육생 선발 과정을 거쳤으며 오는 9월 1일 개강 준비를 마쳤다.
‘기브 앤 레이스’ 자선 마라톤 대회도 열었다. 약 2000명이 참가했으며 소비자들의 참가비 전액과 사회공헌기금 매칭 펀드 2억 원이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에 전달됐다. 다만 벤츠의 국내 기부 규모는 급격한 성장에 비해선 미미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하반기 계획도 발표했다. 벤츠코리아는 E클래스 카브리올레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며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와 GLC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소형 SUV GLA의 페이스리프트 버전도 내놓는다.
투자의 경우 세계 최초로 디지털 쇼룸을 오픈한다. 이 쇼룸을 메르세데스AMG 퍼포먼스 센터 및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확대에 따른 신규 채용도 늘려 올해 하반기에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딜러 네트워크의 총 임직원 수가 4500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이밖에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차량 관리 이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 리포트’의 국내화 작업이 올해 중 마무리될 예정이며 ‘고객컨택센터’가 전국 단위로 확대돼 신속하고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벤츠코리아는 전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올해 상반기 벤츠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만큼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최고의 제품과 이에 걸맞은 소비자 만족을 선사해 브랜드가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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