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개시… 음성인식·스마트폰 연동 강화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7-10 15:25 수정 2017-07-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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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정품 내비게이션의 대대적인 업데이트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10일 차량의 정품 내비게이션을 스마트폰 수준으로 개선한 업데이트 서비스를 멤버십 사이트인 블루멤버스와 레드멤버스를 통해 각각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편의성을 높인 음성인식 서비스, 맛집 등 주요 운전 정보, 폰 커넥티비티 콘텐츠 강화 등 편의 기능을 대폭 개선해 사용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우선 목적지 설정 빈도가 높은 '우리집'과 '사무실' 2개 단어에 대해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단어 하나만 말해도 즉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해 안내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음성으로 목적지 설정 시 총 4가지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업데이트된 내비게이션은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우리집(또는 사무실)이라고 말만하면 추가적인 확인 절차 없이 자택이나 회사로 안내가 시작된다.

또한 음성인식으로 특정 업체명을 검색할 경우 운전자가 최근에 목적지로 설정했던 결과를 화면 최상단에 표시해 검색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블루투스 연결 시 음성 명령을 통해 휴대폰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맛집 정보 제공 서비스도 눈여겨 볼만하다. 현대기아차는 맛집 추천 서비스 업체와 업무 제휴를 통해 전국 4400여 개의 맛집 정보를 내비게이션에 담았다. 정비소와 주유소 상세 정보 필터를 제공해 정보 활용도를 높였다.

폰 커넥티비티 콘텐츠 기능도 개선됐다. 회사는 지난해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카플레이 연동 및 미러링크 기능을 제공한데 이어 이번에는 종합 콘텐츠 기업인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미러링크 전용 앱인 ‘멜론 포(for) 현대’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편리하게 멜론의 음원 서비스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와 유보(UVO) 사용자에게는 ‘내 차 위치 공유 서비스’ 기능도 제공된다. 이 기능은 필요 시 내 차의 현재 위치와 목적지, 잔여거리, 도착 잔여 시간 등을 최대 5명에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자녀를 픽업해야 하는 학부모나 모임이 잦은 회사원들에게 편리한 기능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밖에 천지인 키보드, 화이트 지도 테마, 추천 검색어 기능 개선, 하이패스 사용 설정, 미디어 화면 개선 등 다양한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

업데이트 방법은 멤버십 사이트를 방문해 업데이트 코너에서 SD카드나 USB 등 이동식저장 장치에 파일을 내려 받은 뒤 차에 꽂아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대상 차종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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