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모터쇼]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올 가을 출시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3-30 09:50 수정 2017-03-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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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는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2017 서울모터쇼’ 언론공개 행사(프레스데이)를 통해 ‘레인지로버 벨라(Range Rover Velar)’를 공개했다. 올 가을 국내에 출시되며 가격은 9000만 원대 후반에서 1억2000만 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레인지로버 벨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지닌, 새로운 고객을 위한, 새로운 유형의 미래 지향적 럭셔리 중형 SUV다. ‘레인지로버 스포츠(Range Rover Sport)’와 ‘레인지로버 이보크(Range Rover Evoque)’ 사이에 있는 4번째 레인지로버 모델로, 레인지로버가 개척한 럭셔리 SUV 시장의 역사와 혁신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레인지로버 벨라’는 레인지로버에 새로운 차원의 화려함과 우아함을 부여했다.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쿠페형 루프라인, 짧은 프론트 오버행은 레인지로버 벨라의 디자인 순수성과 역동성을 강조한다. ‘자동 전개식 플러쉬 도어 핸들(Flush Door Handles)’, ‘인컨트롤 터치 프로 듀오(InControl Touch Pro Du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레인지로버 벨라의 혁신성을 대변한다.


‘레인지로버 벨라’의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803mm, 2032mm, 높이는 1665mm다. 이보크(4371x1985x1635)와 비교해 덩치가 크며 레인지로버 스포츠(4850x2073x1780)보다는 조금 작다. 휠베이스는 2874mm다. 마찬가지로 레인지로버 스포츠(2923mm)보다는 짧고 이보크(2660mm)보단 길다. 트렁크 기본 공간은 673ℓ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731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외관은 레인지로버 특유의 디자인을 따른다. 매끈한 라인과 면이 조화를 이뤄 세련된 모습이다. 특히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 완만한 C필러 디자인은 차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우아하게 만들어 준다. 바디와 루프는 투톤 컬러로 이뤄졌다.


실내는 기존 레인지로버의 구성을 유지하면서 최신 사양이 추가됐다. 센터페시아에는 두 개의 10인치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터치 프로 듀오(Touch Pro Du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상단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조작하는데 사용되며 하단 디스플레이는 공조기와 각종 차량 기능 등을 제어하는데 쓰인다. 특히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는 시동을 켜면 화면이 돌출되도록 만들어졌다.

엔진 라인업은 다양하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47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3.0리터 6기통 슈퍼차저 엔진은 380마력의 힘을 낸다. 디젤 모델의 경우 180마력의 성능을 갖춘 2.0리터 엔진과 300마력의 6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전 모델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엔진과 사양에 따라 기본 모델, R-다이내믹, 퍼스트 에디션 등 다양한 트림으로 판매된다.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은 진흙, 젖은 풀밭, 얼음, 눈, 비포장 도로 등 극한 조건에서도 차량의 주행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준다. 또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과 견인 보조 기능, 내리막길 주행 제어 시스템 등도 더해졌다. 안전사양으로는 자동 비상 제동 장치를 비롯해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매트릭스-레이저 LED 헤드램프, 6 에어백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고양=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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