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 꾸준히 ‘회복’…일본·동남아 등 여행 수요↑
뉴스1
입력 2023-02-06 11:08 수정 2023-02-06 11:08
(국토부 제공)
(국토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국제선 항공운항이 일본·동남아 여행 수요에 힘입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국제선 운항편·여객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월 대비 약 60%를 회복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의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10월과 12월의 국제 여객선 수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35%, 53%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난달에는 설 연휴 기간(21~24일)에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약 58%의 회복률을 기록했다.
일본은 무비자 입국 허용 등 방역 규제 폐지(지난해 10월)와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지난달 여객 수는 133만명으로 지난해 8월(16만명) 대비 약 8.3배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20년 1월보다도 약 10.8% 상회했다.
또 지난해부터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여행 수요도 증가하면서 아시아 노선 여객 수도 단계적 회복세를 띠었다. 이들 지역의 지난달 여객 수 회복률은 66% 수준(218만명)이었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12월 ‘제로코로나 방역정책’을 폐지하며 항공운항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중국 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중국발 입국객에 대한 방역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지난달 여객 수(10만명) 회복률은 8%에 그쳤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 수는 264만명으로 해외여행 수요 증가, 폭설·강풍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7% 증가했다.
특히 그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 등 국내여행으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전체 국내선 여객 수는 2019년 대비 약 10.1% 상승한 3633만명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한편 전 세계 항공운항 또한 높은 회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정보 제공업체(OAG)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항공운항 회복률(국내+국제, 공급석 기준)은 2019년 대비 80% 수준이었다. 아시아와 대양주의 경우 70% 이내로 타지역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항공운항 예상 회복률은 90%이며 내년 하반기에 이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불편함 없이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항공편을 늘리는 등 국제선 정상화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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