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화, 한훈석 아쿠아플라넷 신임 대표 내정… 63빌딩 수족관→상업시설 새 단장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5-30 17:56 수정 2024-05-30 22:29
63스퀘어 아쿠아플라넷63 내달 영업 종료
박종태 아쿠아플라넷 대표 한화이글스로 이동
한훈석 신임 대표, 한화리조트 총지배인 등 경력
63스퀘어 내 퐁피두 미술관 조성·아쿠아리움→푸드코트 전환
퐁피두 미술관 업무 한화그룹 한화문화재단 주도
한화생명 63스퀘어 전경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국내 1호 아쿠아리움인 63빌딩(63스퀘어) ‘아쿠아플라넷63’ 영업 종료를 예고한 가운데 아쿠아플라넷 신임 대표이사로 한훈석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운영부문 지원담당을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박종태 아쿠아플라넷 대표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9일 한훈석 운영부문 지원담당을 자회사 아쿠아플라넷 대표로 전배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발령일자는 6월 1일부다.
이번 인사는 약 39년 만에 문을 닫는 아쿠아플라넷63과 박종태 대표의 한화이글스 대표직 발령에 따라 이뤄졌다. 박 대표의 경우 최근 감독 사퇴와 성적 저조 등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한화이글스 분위기를 정상화하고 새 홈구장 준공 지연 등 사업적 이슈를 해소하는 ‘해결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박 대표와 아쿠아플라넷63이 떠난 63스퀘어 공간은 푸드코트 등 상업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여기에 퐁피두 미술관이 1층(일부)~3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퐁피두 미술관 유치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업무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한다. 63스퀘어 내 퐁피두 미술관 관련 업무는 한화그룹 산하 비영리법인인 한화문화재단이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훈석 아쿠아플라넷 신임 대표 내정자. 지난 2019년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총지배인 당시 모습. 사진=포천시.
아쿠아플래넷63 아쿠아리움과 함께 기존 전시관 ‘63아트’도 다음 달 말 영업을 종료한다. 이에 맞춰 뷔페 식당 ‘파빌리온’도 오는 6월 30일까지 운영하고 약 1년간 휴장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63스퀘어 외에 제주와 여수, 일산, 광교 등 다른 아쿠아플라넷 영업장은 정상 운영된다.
한훈석 한화 아쿠아플라넷 신임 대표 내정자는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총지배인을 거쳐 운영고도화팀과 레저세일즈팀, 콘텐츠전략팀 등을 이끌면서 여행·문화·예술 분야 운영업무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퐁피두 미술관 유치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추진한 프로젝트로 향후 한화문하재단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미술품 전시 등 문화사업을 확대하면서 관련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술시장은 불황을 크게 타지 않는 분야로 국내 미술시장 규모도 확대 추세다. 특히 대기업이 운영하거나 관련 있는 미술관은 대내외 소통을 위한 창구 역할로도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MZ세대들도 미술시장에 관심을 보인다. 많은 기업들이 미술관 운영에 눈독 들이는 이유로도 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존재감이 미미했던 한화문화재단이 퐁피두 미술관을 통해 그룹 내 문화사업을 본격화하고 관련 분야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한훈석 신임 대표 내정은 퐁피두 미술관과는 관련이 없고 박종태 대표가 한화이글스로 이동하면서 대표 공석에 대한 인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쿠아플라넷63은 지난 1985년 7월 ‘63씨월드’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아쿠아리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서울 내 접근성이 우수하고 당시 국내 최고층 건물로 상징적인 63빌딩을 방문할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모았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박종태 아쿠아플라넷 대표 한화이글스로 이동
한훈석 신임 대표, 한화리조트 총지배인 등 경력
63스퀘어 내 퐁피두 미술관 조성·아쿠아리움→푸드코트 전환
퐁피두 미술관 업무 한화그룹 한화문화재단 주도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24/05/30/125199858.3.jpg)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9일 한훈석 운영부문 지원담당을 자회사 아쿠아플라넷 대표로 전배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발령일자는 6월 1일부다.
이번 인사는 약 39년 만에 문을 닫는 아쿠아플라넷63과 박종태 대표의 한화이글스 대표직 발령에 따라 이뤄졌다. 박 대표의 경우 최근 감독 사퇴와 성적 저조 등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한화이글스 분위기를 정상화하고 새 홈구장 준공 지연 등 사업적 이슈를 해소하는 ‘해결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박 대표와 아쿠아플라넷63이 떠난 63스퀘어 공간은 푸드코트 등 상업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여기에 퐁피두 미술관이 1층(일부)~3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퐁피두 미술관 유치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업무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한다. 63스퀘어 내 퐁피두 미술관 관련 업무는 한화그룹 산하 비영리법인인 한화문화재단이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24/05/30/125199861.3.jpg)
한훈석 한화 아쿠아플라넷 신임 대표 내정자는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총지배인을 거쳐 운영고도화팀과 레저세일즈팀, 콘텐츠전략팀 등을 이끌면서 여행·문화·예술 분야 운영업무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퐁피두 미술관 유치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추진한 프로젝트로 향후 한화문하재단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미술품 전시 등 문화사업을 확대하면서 관련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술시장은 불황을 크게 타지 않는 분야로 국내 미술시장 규모도 확대 추세다. 특히 대기업이 운영하거나 관련 있는 미술관은 대내외 소통을 위한 창구 역할로도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MZ세대들도 미술시장에 관심을 보인다. 많은 기업들이 미술관 운영에 눈독 들이는 이유로도 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존재감이 미미했던 한화문화재단이 퐁피두 미술관을 통해 그룹 내 문화사업을 본격화하고 관련 분야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한훈석 신임 대표 내정은 퐁피두 미술관과는 관련이 없고 박종태 대표가 한화이글스로 이동하면서 대표 공석에 대한 인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쿠아플라넷63은 지난 1985년 7월 ‘63씨월드’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아쿠아리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서울 내 접근성이 우수하고 당시 국내 최고층 건물로 상징적인 63빌딩을 방문할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모았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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