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보며 하룻밤, 반려견과 힐링캠프… 村체험, 어디까지 해봤니?

태현지 기자

입력 2023-01-19 03:00 수정 2023-01-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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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농림축산식품부 지원 사업
마을, 관광 전문가 일대일 매칭… 소규모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발
폭포 트레킹, 카약타기, 목공 등 우수 체험 프로그램 7개 소개
“올해 농촌관광 재도약 할 것”


나주 에코왕곡 마을.
국내 여행 수요가 단체관광 중심에서 가족, 친구 등 소그룹 단위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2021년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국민여행조사 중 ‘여행을 함께 하는 동반자 수’가 2019년 4.3명에서 2021년 3.0명으로 감소한 결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농식품부 지원사업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농촌관광을 회복하고 소규모·개별화되는 여행 수요에 맞춰 소그룹 단위 관광객을 농촌관광으로 유치하기 위해 소규모 농촌체험프로그램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관광 전문가와 마을을 일대일로 연결하고 6∼7개월간 밀착 자문을 통해 소그룹 관광객 대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시범운영을 지원하였다. 2021년도 20개 마을의 프로그램 개발 시작으로 2022년엔 90개 마을로 확대됐다.


우수 소규모 농촌체험 프로그램


우수한 소규모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농촌관광 분야의 소그룹 체험상품 확산을 위해 2021∼2022년 지원된 농촌체험마을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7개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하였다.

횡성 고라데이 마을은 강원도의 깊은 산골짜기 청정 자연과 화전 문화가 어우러진 마을이다. 깊은 자연 속 산림욕과 폭포 트레킹,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디톡스 체험, 갱년기에 좋은 한방차를 마시는 체험 등 ‘치유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나주 에코왕곡 마을.
나주 에코왕곡 마을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반려인들이 즐길 수 있는 대표 마을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어서 오시개 힐링캠프’로, 반려견 간식과 장난감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반려견 가족 축제 등 이벤트도 지속 개최되고 있다.

창원 빗돌배기 마을은 ‘단감’으로 잘 알려진 빗돌대기 마을의 가족전용 피크닉존 ‘그린하우스‘에서 단감 떡와플과 감잎차를 맛볼 수 있다. 포토존에서 마을의 풍경과 가족만의 추억을 담은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창원 빗돌배기 마을.
평창 황토구들마을은 이름 그대로 기존 자원인 ‘구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캠핑과 구들장을 결합한 ‘촌캉스 구들스테이’가 대표 상품이다. 실외 구들장 위에서 힐링하고 아궁이 화로를 활용한 피크닉 박스 체험이 함께 진행되며, 평창 밤 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감상하는 ‘별멍’과 모닥불을 보며 휴식하는 ‘불멍’도 경험할 수 있다.

신안 임자만났네 마을은 신안 임자도에서 캠핑 초보자들도 시도해볼만한 캠핑형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임자도의 멋진 경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카약타기, 버기카, 숲체험 등을 제공한다.

정선 덕우리마을은 유명 배우의 결혼식 장소로 유명해진 마을로, 멋들어진 메밀밭과 결혼식 스토리를 엮어 만든 ‘왜?딩로드 Why ding road’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화관 면사표와 부토니에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우리나라 결혼식에서 빠질 수 없는 잔치국수와 모둠전 등도 맛볼 수 있다.

창원 빗돌배기 마을.
단양 설마동마을은 산골 생활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흙집짓기 체험과 설마도마를 만드는 목공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흙집에서 자고 일어나면 제공되는 호텔식 베이커리 조식과 파인다이닝 식사 체험이 여행자들에게 반전을 불러일으킨다.


2023년은 농촌관광 도약의 해


세계관광기구는 코로나19가 가져온 관광산업의 기회요인으로 농촌, 자연, 건강 등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관광 분야가 부상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농촌관광의 매력에 대해 재조명하고 있다.

이러한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 2023년도는 ‘부상하는 농촌의 매력으로, 농촌관광이 재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도시민들에게 매력적인 농촌관광 상품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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