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장 “플랫폼 독과점 규제 법제화 검토”
세종=서영빈 기자
입력 2022-12-02 03:00:00 수정 2022-12-02 03:13:26
전담 조직 신설-전문가 TF 구성
독과점 심사지침-기준 개정 거론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법제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규제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규제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중 구성한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사진)은 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플랫폼의 독점력 남용에 대해서는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반도체 등 현재 조사·심의 중인 분야를 중심으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나가겠다”며 “연내 내외 전문가들로 TF를 구성해 플랫폼 독과점 남용 방지를 위해 현행법 규율만으로 충분한지, 법제화가 필요한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구체적인 규제 방안으로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지침 및 기업결합 심사기준 개정을 거론했다. 한 위원장은 “경쟁 압력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독점 플랫폼이 혁신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카카오 서비스 장애의 근본 원인으로도 플랫폼의 독과점 구조가 지목됐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 분야의 특성을 고려한 시장지배력 평가 기준 제시를 추진하고 있다. 또 플랫폼 기업의 이종 혼합형 기업결합은 원칙적으로 일반심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과 관련한 심사지침을 매출액뿐 아니라 이용자 수, 트래픽 등을 모두 고려하는 내용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공정위는 현재 임시 조직인 온라인플랫폼팀을 온라인플랫폼정책과로 확대 개편해 시장감시국에 둘 방침이다. 온라인 플랫폼 정책 이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려는 취지다.
세종=서영빈 기자 suhcrates@donga.com
독과점 심사지침-기준 개정 거론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법제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규제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규제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중 구성한다.

한 위원장은 구체적인 규제 방안으로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지침 및 기업결합 심사기준 개정을 거론했다. 한 위원장은 “경쟁 압력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독점 플랫폼이 혁신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카카오 서비스 장애의 근본 원인으로도 플랫폼의 독과점 구조가 지목됐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 분야의 특성을 고려한 시장지배력 평가 기준 제시를 추진하고 있다. 또 플랫폼 기업의 이종 혼합형 기업결합은 원칙적으로 일반심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과 관련한 심사지침을 매출액뿐 아니라 이용자 수, 트래픽 등을 모두 고려하는 내용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공정위는 현재 임시 조직인 온라인플랫폼팀을 온라인플랫폼정책과로 확대 개편해 시장감시국에 둘 방침이다. 온라인 플랫폼 정책 이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려는 취지다.
세종=서영빈 기자 suhcrates@donga.com
비즈N 탑기사
- “이게 웬 떡”…금속 탐지하다 헨리 8세 이니셜 새겨진 금목걸이 발견
- 조희연 “해직교사 특채→화합”…1심은 왜 죄로 봤나
- 진태현·박시은 “아이 떠난 후 눈물…사실 매일 참고 있는 것”
- 폭설 속 달리는 구급차서 ‘새 생명’ 받아낸 소방대원들
- 470만원에 구입한 ‘포켓몬스터 옐로우’ 박살나버린 美 남성
- 공기질이 얼마나 나쁘길래…방콕, 초미세먼지에 재택근무 권고
- “히트곡, 금·석유보다 더 가치”…저스틴 비버, 저작권 2467억원에 매각
- 서현우 “‘유령’ 위해 24㎏ 증량…하루에 6끼 먹어”
- “고은 시집 공급 중단…실천문학 1년 휴간” 윤한룡 대표 사과
- ‘한옥의 아름다움 만끽’ 북촌 설화수의 집, 우수 디자인 선정
- “월세 27만원에 관리비 105만원”…세입자 울리는 ‘깜깜이 관리비’ 430만가구
- 中 ‘접는폰’ 판 커졌는데…폴더블 개척자 삼성 점유율은 ‘반토막’
- 역전세난에 갱신요구권 사용 역대 최저…10건 중 3건은 감액 계약
- 고금리에 車수요 ‘뚝’… GV80 출고대기 30→10개월
- “그래도 될 곳은 된다”…분양시장 ‘옥석가리기’ 본격화
- “한숨 돌렸죠” 저금리 대환 지원 확대에 소상공인 ‘안도’
- ‘취임 100일’ 이재용 회장, 키워드는 ‘글로벌·수평·동행’
- “음식 남기지 않게 먹을 만큼만”…유통업계 ‘소용량’ 열풍
- 애플, 2019년 이후 처음 분기 매출 감소…“中 생산 둔화 영향”
- 물가 더 오를까…한은 “물가 안정 주요국 보다 더딜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