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IRA 차르’ 지명…멕시코와 전기차 생산확대 협의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 세종=김형민기자

입력 2022-09-13 15:42:00 수정 2022-09-13 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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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행에 속도를 내기 위해 백악관에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최근 임명된 백악관 기후변화 대응 차르에게 이 조직의 수장을 맡겨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차별 조항이 담긴 IRA 이행 지휘를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IRA 관련 에너지 및 인프라 조항 이행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에는 “전기차 구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청정에너지 기술 적용을 가속화하는 등 미국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만한 투자를 발전시킨다”는 내용이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백악관 청정에너지 혁신 및 구현 담당 조직이 IRA 이행 관련 정책 결정 과정을 조정하도록 지시했다. 이를 위해 최근 기후변화 대응 차르로 임명된 존 포데스타 선임고문을 단장으로 한 별도 조직을 구성하도록 했다. 포데스타 고문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백악관 선임고문을 지낸 거물 정치인이다. 또 재무장관과 상무장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여하는 국가기후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IRA 이행 등을 협의하도록 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이날 멕시코에서 오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회동하고 전기차 협력에 합의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IRA를 토대로 멕시코와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확대 논의에 나선 것.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멕시코는 전기차를 함께 생산하는 리더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5~9일 미국을 방문했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이 IRA에 대한 우리 측 우려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주 후반부터 한국산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급에 관한 실무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세종=김형민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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