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피해자가 남긴 마지막 말은?"
동아경제
입력 2014-12-26 16:44 수정 2014-12-26 17:09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70대 여성 전모 씨(71·여)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가 공개 수배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전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정형근 씨(55)를 지난 25일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정씨가 인천을 벗어난 뒤 휴대전화를 꺼놓으면서 위치 추적이 어려워지자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정씨는 키 165∼170cm키에 보통 체격의 소유자로 노란 지퍼가 달린 검정 점퍼, 등산 바지를 입고 검정 신발을 신은 것으로 추정되며 걸음걸이는 약간 저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 해자 전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쯤 "잔칫집에 다녀오겠다"며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다. 그리고 전씨는 이틀 뒤인 22일 오후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다세대주택 담장 옆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전씨는 가로 60㎝, 세로 40㎝, 두께 30㎝ 크기의 여행용 가방 안에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용의자 정형근은 부평구의 시장에서 채소를 팔던 전씨를 알게 됐으며 전씨와 가끔 술자리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시장에서 주류를 파는 전씨의 딸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정형근은 전씨가 사라진 다음 날인 21일 피해자의 딸과 한 교회 예배당에 나타나 주위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정씨가 전 씨의 딸을 찾아간 이유에 대해 피해자 가족의 상황을 살펴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소식에 네티즌들은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도대체 아는 사람이 왜 저런행동을?"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범행 동기는?"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무서운 세상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오토 기사제보 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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