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득 월 500만원 넘었지만…고물가에 실질소득은 제자리
세종=최혜령 기자
입력 2023-05-25 15:14 수정 2023-05-25 15:28
2023년 1/4분기 가계동향 결과
가계의 월 평균 소득이 1분기(1~3월)에 사상 처음으로 월평균 500만 원을 돌파했지만 높은 물가로 인해 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요금과 금리 인상으로 연료비와 이자비용은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
25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3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505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4.7% 늘었다. 다만 물가 상승을 감안한 가계 실질소득은 1년 전과 같았다. 실질소득은 지난해 3분기(7~9월), 4분기(10~12월) 내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데 이어 3개 분기 연속 제자리걸음이다.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근로소득이 1년 전보다 8.6% 늘어난 월 평균 332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건비와 원자재값, 이자 등 사업비용이 늘면서 자영업자의 사업소득은 1년 전보다 6.8% 줄어든 80만4000원이었다.
외부활동이 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가구당 월 평균 소비지출은 1년 전보다 11.5% 증가한 282만2000원이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6.4% 늘었다. 대면 소비가 많은 음식숙박(21.1%) 교통(21.6%) 오락문화(34.9%) 지출이 크게 늘었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등 냉난방비가 포함된 연료비 지출은 1년 전보다 23.5% 늘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년 전보다 10.2% 증가한 106만3000원이었다. 특히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비용이 1년 전보다 42.8% 증가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
소득 하위 20%는 월평균 107만6000원을 벌어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 상위 20%는 1년 전보다 6.0% 늘어난 1148만3000원을 벌어 소득증가율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갈수록 넘쳐나는 거품… 오비맥주 한맥, ‘크림 거품’ 생맥주로 승부수
- “쓸만한 콘텐츠 없네” GPT스토어 두달만에 시들
- “아이폰 판매 감소, 경쟁 심화에도…애플, 中서 2배 성장 가능”
- “총선 뒤 대박 날 땅 미리 사세요”…정부, 기획부동산·미끼매물 잡는다
- 실적 부진 이마트, 창사 31년만에 첫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 성과급 먹튀 방지 내세운 RSU… “책임경영 강화” vs “승계수단 우려”
- 담배 1갑당 5원 ‘연초부담금’ 사라진다…타당성 낮은 부담금 폐지
- [머니 컨설팅]결혼-출산 장려하는 ‘증여재산공제’ 활용법
- 부적격 처리하던 부부 중복 당첨, 청약 1채는 인정
- 봄, 꽃그늘 아래로 걸어볼까…관광공사 4월 추천 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