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치킨 1마리값 3만원 시대…교촌發 ‘도미노’ 가격인상되나
뉴스1
입력 2023-03-24 14:50:00 수정 2023-03-24 14:51:01

교촌치킨이 주요 치킨 값을 3000원 올리면서 배달료를 더한 치킨값이 3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이와 함께 BHC, BBQ 등 경쟁업체들의 치킨가격이 ‘도미노’ 인상될 가능성이 불거졌다. 과거에도 교촌치킨이 값을 올리면 이후 수개월 안에 경쟁업체들도 뒤이어 값을 올려왔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내달 3일부터 가격 조정에 나선다. 한 마리 및 부분육을 사용하는 주요 메뉴는 3000원, 이외 메뉴들은 사이즈와 기존 가격대에 따라 500~2500원가량 인상된다.
2만3000원짜리 치킨에 거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배달비 3000~5000원이 더해진다고 가정하면 2만8000원으로 3만원에 가까운 값이 된다. 거리가 멀어 7000원 이상 배달비가 들면 치킨 1마리 값은 3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교촌 측은 가맹점 수익 구조가 수년간 악화한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며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원부자재 가격 상승 여파 등을 극복하지 못하며 수익성이 대폭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78.2% 감소한 89억3860만원을 기록했다.
교촌은 소비자 가격 인상과 함께 2014년 이후 동결해온 주요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도 일부 조정할 예정이다. 납품가 인상은 본사 매출로 직결되는 만큼 올해 교촌의 업계 1위 재탈환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교촌은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 4989억원을 기록하며 수년간 지키던 업계 자리를 bhc치킨(5075억원)에게 내준 바 있다.
이번 교촌의 가격 인상으로 업계 도미노 인상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통상적으로 동종업계의 특정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다른 업체들이 따라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실례로 업종은 다르지만 햄버거 가격은 지난달 2일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7일 KFC, 15일 노브랜드 버거, 16일 맥도날드, 이달 7일 맘스터치까지 줄줄이 인상됐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총대를 메고 값을 올리는 업체가 나타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줄인상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bhc치킨과 BBQ는 가격 인상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아직까지 논의 중인 사안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BBQ 관계자는 “원가 인상 등으로 패밀리(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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