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2년 서울인구 149만↓… 50대 중반도 ‘젊은층’ 된다
세종=조응형 기자
입력 2024-05-29 03:00 수정 2024-05-29 03:00
서울 793만-부산 245만명으로 줄어
중위연령 58.8세… 30년새 14세 늘어

2052년 서울 인구는 800만 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국의 중위연령(중간 나이)은 60세에 육박한다. 2045년부터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감소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시도편’(2022∼2052년)에 따르면 2045년부터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져 인구가 자연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이 같은 전망은 출생, 사망 등 전망치를 중간 수준으로 가정한 중위 추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했다.
6년 뒤인 2030년에는 서울 인구가 910만 명으로 2022년(942만 명)보다 32만 명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산은 330만 명에서 311만 명으로, 광주는 147만 명에서 140만 명으로 줄어든다. 2052년에는 서울 인구가 793만 명으로 2022년 대비 149만 명(15.8%)이나 줄어든다. 부산은 330만 명에서 245만 명으로 85만 명(25.8%), 울산은 111만 명에서 83만 명으로 29만 명(25.7%) 감소한다. 대구와 경남도 각각 58만 명, 69만 명 줄어든다.
출생아 수가 줄고 노년층의 기대수명은 늘어나면서 전국 중위연령은 2022년 44.9세에서 2052년 58.8세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중위연령은 전체 인구를 나이 순서로 줄 세울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연령을 뜻한다. 2052년에는 50대 중반이 돼도 나이가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하게 된다는 뜻이다. 2052년 중위연령은 전남이 64.7세로 가장 높고 경북(64.6세), 경남(63.5세) 등이 뒤를 이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대비 2052년 생산연령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49.9%), 경남(―47.8%) 등이었다. 울산은 2022년 생산연령인구가 81만 명에서 2035년 63만 명, 2045년 48만 명, 2052년 41만 명 등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울산, 경남은 중공업 생산시설이 다수 모여 있는 지역인 만큼 이들 지역의 인구 감소는 전체 제조업 생산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 부산(―47.1%), 대구(―46.9%), 전북(―43.4%) 등도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학생 수도 크게 줄어든다. 전국 학령인구(6∼21세)는 2022년 750만 명에서 2035년 482만 명으로 줄어든 뒤 2052년까지 424만 명으로 30년 새 4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중위연령 58.8세… 30년새 14세 늘어

2052년 서울 인구는 800만 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국의 중위연령(중간 나이)은 60세에 육박한다. 2045년부터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감소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시도편’(2022∼2052년)에 따르면 2045년부터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져 인구가 자연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이 같은 전망은 출생, 사망 등 전망치를 중간 수준으로 가정한 중위 추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했다.
6년 뒤인 2030년에는 서울 인구가 910만 명으로 2022년(942만 명)보다 32만 명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산은 330만 명에서 311만 명으로, 광주는 147만 명에서 140만 명으로 줄어든다. 2052년에는 서울 인구가 793만 명으로 2022년 대비 149만 명(15.8%)이나 줄어든다. 부산은 330만 명에서 245만 명으로 85만 명(25.8%), 울산은 111만 명에서 83만 명으로 29만 명(25.7%) 감소한다. 대구와 경남도 각각 58만 명, 69만 명 줄어든다.
출생아 수가 줄고 노년층의 기대수명은 늘어나면서 전국 중위연령은 2022년 44.9세에서 2052년 58.8세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중위연령은 전체 인구를 나이 순서로 줄 세울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연령을 뜻한다. 2052년에는 50대 중반이 돼도 나이가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하게 된다는 뜻이다. 2052년 중위연령은 전남이 64.7세로 가장 높고 경북(64.6세), 경남(63.5세) 등이 뒤를 이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대비 2052년 생산연령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49.9%), 경남(―47.8%) 등이었다. 울산은 2022년 생산연령인구가 81만 명에서 2035년 63만 명, 2045년 48만 명, 2052년 41만 명 등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울산, 경남은 중공업 생산시설이 다수 모여 있는 지역인 만큼 이들 지역의 인구 감소는 전체 제조업 생산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 부산(―47.1%), 대구(―46.9%), 전북(―43.4%) 등도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학생 수도 크게 줄어든다. 전국 학령인구(6∼21세)는 2022년 750만 명에서 2035년 482만 명으로 줄어든 뒤 2052년까지 424만 명으로 30년 새 4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비즈N 탑기사
-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 [자동차와 法] 주요국의 자율주행차 관련 법·제도 현황 살펴보니
- 직장인 64.7% “올해 연봉 협상 결과 불만족”
- “월급 벌써 다 쓰고 없다”…벌이는 그대로인데, 지출 확 늘어난 한국인들
- 갤S25 울트라, 美 컨슈머리포트 스마트폰 평가서 ‘1위’
- 울산 관광, 한곳서 예약하면 최대 20% 할인
-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 이 ‘테스트’ 1분만 하면 오래 살지 알 수 있다?
- 기업회생 절차 홈플러스, ‘홈플런’ 할인 1주 연장
- 동해와 태평양을 잇는 해협에 보석같은 어화(漁火)[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 “탁 트인 바다·드넓은 들판에서 봄 기운 만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