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소식] 전문 클리닉 5곳 운영… “노안-백내장 있다면 오세요”
홍은심 기자
입력 2024-04-24 03:00 수정 2024-04-24 03:00
세란병원 안과센터
세란병원은 2월 안과센터를 오픈하고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 근시 클리닉, 노안·백내장 클리닉, 녹내장 클리닉, 망막 클리닉, 전안부 클리닉 등 5개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김주연 안과센터장.세란병원 제공
세란병원 안과센터가 지난 2월 오픈해 본격 진료를 시작하고 근시 클리닉, 노안·백내장 클리닉, 녹내장 클리닉, 망막 클리닉, 전안부 클리닉 등 5개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세란병원은 안과센터 개소를 앞두고 김안과병원, 세브란스병원에서 우수한 전문의를 대거 영입했다. 김주연 안과센터장은 김안과병원의 망막병원 부센터장, 수련부장, IRB 위원·홍보자문위원 등을 맡은 바 있으며 망막, 백내장, 포도막이 전문 진료 분야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으면 병원에서는 안과 검진을 의뢰한다.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인 ‘당뇨망막병증’을 초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녹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망막은 오랜 기간 고혈당에 노출되면 손상을 입는다. 망막의 가느다란 혈관이 약해지면서 혈관 내 혈액 성분이 빠져나가 부종이 생기거나 망막에 지방 성분이 쌓인다. 망막 주변에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도 만들어진다. 신생 혈관은 정상적인 기능과 구조를 가지고 있는 혈관이 아니기 때문에 매우 약하고 쉽게 파괴돼 출혈을 일으킨다.
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자각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거의 없다. 시력 감퇴가 서서히 나타나고 통증이 없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력은 질병의 진행 척도로 삼을 수 없다. 상당히 진행된 당뇨망막병증에서도 황반부에 장애가 없으면 좋은 시력을 유지하기도 한다. 경도의 당뇨망막병증에서도 황반 부종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진다.
당뇨망막병증 치료는 혈당 조절이 최우선이다. 범망막 광응고 치료(레이저 치료), 안구 내 약물 주사 등을 해볼 수 있다. 레이저 치료는 시각세포가 밀집된 중심부 망막을 제외한 주변부 망막에 레이저를 이용해 파괴하는 것으로 신생 혈관 증식을 막는다.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신생 혈관이 계속 생긴다면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유리체 절제술은 작은 가위와 흡입기를 눈 속에 넣어서 유리체와 유리체 출혈, 망막의 견인 등을 제거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김 센터장은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주된 요인”이라며 “침범 부위가 중심부가 아니라면 말기까지 진행하더라도 자각증상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고 시기를 놓치면 실명 위험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란병원에서는 유리체 절제술 전 전신 상태와 혈당 조절, 환자의 투약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 방침을 결정하고 있다”라며 “당뇨병 환자는 초기 안저 검사 후 적어도 1년에 한 번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상태에 따라 주기를 조절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24/04/23/124602594.5.jpg)
세란병원 안과센터가 지난 2월 오픈해 본격 진료를 시작하고 근시 클리닉, 노안·백내장 클리닉, 녹내장 클리닉, 망막 클리닉, 전안부 클리닉 등 5개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세란병원은 안과센터 개소를 앞두고 김안과병원, 세브란스병원에서 우수한 전문의를 대거 영입했다. 김주연 안과센터장은 김안과병원의 망막병원 부센터장, 수련부장, IRB 위원·홍보자문위원 등을 맡은 바 있으며 망막, 백내장, 포도막이 전문 진료 분야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으면 병원에서는 안과 검진을 의뢰한다.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인 ‘당뇨망막병증’을 초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녹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망막은 오랜 기간 고혈당에 노출되면 손상을 입는다. 망막의 가느다란 혈관이 약해지면서 혈관 내 혈액 성분이 빠져나가 부종이 생기거나 망막에 지방 성분이 쌓인다. 망막 주변에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도 만들어진다. 신생 혈관은 정상적인 기능과 구조를 가지고 있는 혈관이 아니기 때문에 매우 약하고 쉽게 파괴돼 출혈을 일으킨다.
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자각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거의 없다. 시력 감퇴가 서서히 나타나고 통증이 없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력은 질병의 진행 척도로 삼을 수 없다. 상당히 진행된 당뇨망막병증에서도 황반부에 장애가 없으면 좋은 시력을 유지하기도 한다. 경도의 당뇨망막병증에서도 황반 부종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진다.
당뇨망막병증 치료는 혈당 조절이 최우선이다. 범망막 광응고 치료(레이저 치료), 안구 내 약물 주사 등을 해볼 수 있다. 레이저 치료는 시각세포가 밀집된 중심부 망막을 제외한 주변부 망막에 레이저를 이용해 파괴하는 것으로 신생 혈관 증식을 막는다.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신생 혈관이 계속 생긴다면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유리체 절제술은 작은 가위와 흡입기를 눈 속에 넣어서 유리체와 유리체 출혈, 망막의 견인 등을 제거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김 센터장은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주된 요인”이라며 “침범 부위가 중심부가 아니라면 말기까지 진행하더라도 자각증상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고 시기를 놓치면 실명 위험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란병원에서는 유리체 절제술 전 전신 상태와 혈당 조절, 환자의 투약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 방침을 결정하고 있다”라며 “당뇨병 환자는 초기 안저 검사 후 적어도 1년에 한 번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상태에 따라 주기를 조절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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