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우울 동반하는 ‘등 통증’…이렇게 예방하세요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3-16 18:00:00 수정 2023-03-16 18:00:00

등 통증은 살면서 한 번쯤은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대부분은 신체의 퇴행성 변화와 관련이 있는데, 단순 통증뿐만 아니라 불면이나 우울, 스트레스가 동반될 우려가 있어 꾸준한 운동으로 관리해야 한다.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면 경제적인 부담도 커져 적절한 진단과 치료도 중요하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등 통증 진료 인원은 2017년 512만3996명에서 2021년 546만4577명으로 4년 만에 34만581명(6.6%)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6%다.
2021년 환자의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60대가 20.4%(111만571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9.1%(104만1405명) △40대 15.4%(84만1352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이장우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등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40대 이상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등 통증은 신체의 퇴행성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외상을 비롯해 유연성 부족, 근력 저하, 잘못된 자세, 반복적인 부하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15만9000원에서 2021년 21만7000원으로 36.8% 증가했다. 80세 이상이 30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진료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이 등이나 골반, 엉덩이 등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는 ‘축성 통증’이라고 한다. 이 경우 국소적인 원인 혹은 내장 장기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다리까지 뻗치는 방사통이 동반돼 있다면 신경의 압박 혹은 염증을 의심할 수 있다.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에는 활동이나 특정 동작에 의해 증상이 악화된다. 하지만 전신의 염증을 일으키는 류마티스 질환이나 대사질환, 종양 등에 의한 등 통증은 활동과는 큰 연관이 없을 수 있다.

이 교수는 등 통증 예방법에 대해 “척추의 적절한 커브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과도하게 뒤로 젖히거나 허리를 숙이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등과 복근, 하지의 적절한 근력과 유연성을 유지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복부에 힘을 주고 빠르게 걷는 유산소 운동을 권한다”며 “아쿠아로빅도 좋은 운동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금연, 체중 및 스트레스 관리 등과 같은 일반적인 건강 관리 또한 등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비즈N 탑기사
- 컵라면 한 박스인 줄 알고 샀더니…한 개에 2만원?
- 이집트 신전서 ‘양머리 미라’ 2000개 발견돼
- 여친에 청혼하기 위해 ‘가짜 버스시간표’ 설치한 英 남성
- 혀로 ‘쏙쏙’ 젠가 뽑기…세상 가장 긴 혀 가진 男, 기네스 새기록
- 밤하늘 위 수상한 불빛, UFO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 中에 차량 뒤덮는 벌레 비?…정체는 “OOO 인듯”
- 제주에 노란 개나리 ‘활짝’…작년·평년 보다 4일 빨리 ‘개화’
- “짜장면 1개에 5만5000원 기부” 자랑…알고보니 ‘설정샷’
- ‘서울도 문 닫는 학교’ 이유 있었다…아동인구 감소폭 전국 최고
- ‘에에올’ 아카데미 작품상…괴짜 듀오에 반했다
- 금리 일제히 ‘뚝’…은행들, 대출보다 예금금리 더 내렸다
- [단독]재고만 110조…100대 기업 활력 잃어간다
- 10명 중 4명 AI 써봤다…인터넷 신기술, 일상생활 확산세
- ‘MZ사원 확보’ 사내복지로 승부한다…집청소까지 등장
- 국세 체납 ‘100조원 돌파’ 강남서 최다…세수 1위는 남대문
- “日서 떡볶이 매출 41억”… 정부 지원으로 활로 개척
- 원희룡 “수년간 소득대비 ‘집값’ 비정상…최소 연말까지 집값 하향 전망”
- [단독]소액생계비 대출 예약, 40대가 31% 가장 많아
- “오프라인 모임, 코로나 전보다 55% 감소…회복세 더뎌”
- 서울 빌라 낙찰률 역대 최저 수준으로 ‘뚝’…10채 중 1채만 겨우 낙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