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 침투한 AI, 인간 존재 의의를 찾다…이안 쳉 ‘사우전드 라이브즈’展
뉴스1
입력 2024-02-27 17:08 수정 2024-02-27 17:08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24/02/27/123720910.3.jpg)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은 미국 작가 이안 쳉(Ian Cheng)의 개인전 ‘사우전드 라이브즈’(Thousand Lives)를 4월13일까지 개최한다.
작가는 철학적 사유를 통해 인간 의식의 본질을 탐구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인간의 존재 의의를 찾는 작업을 전개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 작품이 그 꿈속으로 당신을 데려갈 수 있다면? 예술의 궁극적 목적이 우리에게 맞춰 변화하는 형태를 띤다면?’이라는 질문에 기반, 작품 속 세계에 대한 경험을 관람객에게 확장하고 그 대가로 관심에 맞춰 변화하는 두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BOB 이후의 삶: 챌리스 연구 경험’(Life After BOB: The Chalice Study Experience)은 50분 길이의 애니메이션으로, 비디오 게임 개발에 쓰이는 ‘유니티’(Unity) 게임 엔진을 기반으로 실시간 구동된다.
작품은 ‘BOB’이라 불리는 뱀처럼 생긴 인공 생명체와 함께 자란 최초의 아이 챌리스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관람객은 ‘세계 관람’ 모드를 가동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영화적 프레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 캐릭터와 상호작용함으로써 스토리라인 너머의 지식과 세부 사항을 탐구할 수 있다.
‘사우전드 라이브즈’(Thousand Lives)는 챌리스의 애완 거북이 ‘사우전드’의 일상을 보여주는 시뮬레이션이다. 사우전드는 인간의 사고방식과 같이 똑똑하고 논리적인 방식으로 복잡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뉴로-심볼릭 AI 모델에 의해 구동된다.
이 작품은 사우전드의 모든 인식과 추론, 동기, 결정, 행동은 시뮬레이션을 통해서만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느린 이야기’ 형태로 거북이의 삶 속에서 지속하는 드라마를 연출한다.
관람객이 이 작품을 홀로 감상할 경우, 그 존재를 자동으로 인식해 관람객의 시점에 정확히 맞춰 변화한다. 이를 통해 가상 세계에 존재하는 사우전드의 서식지에 관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 2022년 리움미술관에서도 개인전을 열었던 작가는 1984년 미국 LA 출생으로 뉴욕에 거주하며 기술과 예술을 결합하고 철학적 사유를 통해 변화에 대응하는 인간의 능력을 파고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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