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결혼·소득 한눈에 본다…통계청 ‘청년통계등록부’ 구축

뉴스1

입력 2023-03-17 06:37 수정 2023-03-1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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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청년층 구직자가 일자리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2000명(1.1%) 늘었지만, 증가 폭은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작았다. 2023.3.15. 뉴스1

통계청이 지난해 구축을 예고한 청년통계등록부를 본격 서비스한다.

청년층 인구의 일자리 유형, 소득뿐 아니라 가구·거처 형태 및 배우자 여부 등도 포함하고 있어 각종 청년 정책 수립에 활용될 전망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통계데이터센터(SDC)는 전날부터 청년통계등록부 자료 제공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기존 제공하던 인구·가구통계등록부, 기업통계등록부 등에 더해 청년통계등록부를 새로 구축하겠다고 밝힌 통계청이 이를 본격 서비스하는 것이다.

통계등록부는 조사자료와 행정자료를 연계해 만든 개인·기업 등의 정보로, 통계 개발과 정책 지원에 주로 활용된다.

이미 많은 부처가 코로나19 위기 극복, 산업 발전전략 마련,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통계등록부를 사용하고 있다.

청년통계등록부는 15~34세 인구의 주택소유·부모 동거·배우자·육아휴직 여부 등뿐 아니라 근속기간·기업체 규모·근무일수·근로소득 등의 일자리 특성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택 소유 여부에 따른 결혼에 대한 견해 차이’, ‘연령 구간별 선호 거처 형태’ 등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청년 인구가 마주한 현재 삶을 보다 면밀히 반영한 통계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낮지 않은 이용 난이도로 일반 국민들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데이터 양이 방대하고 분석 방법이 무궁무진한 만큼 통계 분석 경험이 없는 이들의 경우 학습에 필요한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반 이용자들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관련 지식이 없으면 교육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청년인구 특성을 정교하게 고려해 이들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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