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피아’ 알 카포네 권총 10억원 낙찰
비즈N
입력 2021-10-14 12:30:38
1920년대 미국 금주령 시대에 시카고를 중심으로 활동한 전설적인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가 ‘애인(sweetheart)’이라고 부를 만큼 아꼈던 권총(사진)이 8일(현지 시간) 비공개 경매에서 86만 달러(약 10억2300만 원)에 낙찰됐다고 시카고트리뷴 등이 12일 보도했다. 경매에 등장한 20세기 총기 중 최고가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매에는 카포네의 손녀 3명이 내놓은 유품 174점이 출품됐다.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는 최고급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의 회중시계를 비롯해 장신구, 가구, 가정용품, 가족사진, 편지 등이다. 이날 낙찰된 물품의 합계 가격은 최소 300만 달러(약 35억7000만 원)에 달한다. 세계 각국에서 약 1500명의 입찰자가 참가했다.
1899년 미 뉴욕 브루클린 빈민가의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카포네는 1920년경 시카고로 이주해 본격적인 갱단 활동을 시작했다. 금주법 시기에 밀주, 매음, 도박 등으로 부를 축적했고 한때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 갑부로 등재됐다. 1929년 2월 14일 카포네의 부하가 경쟁 갱단의 조직원 등 총 7명을 총격 살해한 ‘성 밸런타인데이 학살’ 사건으로 배후 조종한 카포네 또한 시카고에서 ‘공공의 적’ 1호로 몰렸다. 1931년 탈세 혐의로 수감됐고 이후 풀려났지만 1947년 48세에 사망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이번 경매에는 카포네의 손녀 3명이 내놓은 유품 174점이 출품됐다.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는 최고급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의 회중시계를 비롯해 장신구, 가구, 가정용품, 가족사진, 편지 등이다. 이날 낙찰된 물품의 합계 가격은 최소 300만 달러(약 35억7000만 원)에 달한다. 세계 각국에서 약 1500명의 입찰자가 참가했다.
1899년 미 뉴욕 브루클린 빈민가의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카포네는 1920년경 시카고로 이주해 본격적인 갱단 활동을 시작했다. 금주법 시기에 밀주, 매음, 도박 등으로 부를 축적했고 한때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 갑부로 등재됐다. 1929년 2월 14일 카포네의 부하가 경쟁 갱단의 조직원 등 총 7명을 총격 살해한 ‘성 밸런타인데이 학살’ 사건으로 배후 조종한 카포네 또한 시카고에서 ‘공공의 적’ 1호로 몰렸다. 1931년 탈세 혐의로 수감됐고 이후 풀려났지만 1947년 48세에 사망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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