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가구 비율 사상 최저, ‘저소득층 경기 불안감에 소비 위축’…통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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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7 11:52 수정 2015-02-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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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가구 비율 사상 최저. 사진 = 동아닷컴DB

‘적자가구 비율 사상 최저’

지난해 적자가구 비율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7일 통계청은 지난해 전국가구(2인 이상)의 적자가구 비율이 22.0%로 전년보다 0.5% 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는 46.5%로 전년보다 5.2%포인트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소득과 처분가능소득은 5.6%와 7.4% 증가했지만 소비지출은 0.1% 줄었다. 2분위 역시 소득과 처분가능소득은 2.2%와 1.9% 늘었지만 소비지출은 0.4% 늘어나는데 그쳤다.

1분위와 2분위 모두 쓸 수 있는 돈은 늘었지만 소비를 줄이거나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해 적자를 줄인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생계형 빚이 많은 저소득층의 소비 성향을 위축시켰다. 그만큼 서민의 삶이 힘들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3분위와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전년보다 올라갔다. 3분위의 비율은 17.1%로 2.6%포인트, 5분위의 비율은 7.6%로 1.1%포인트 상승했다. 3분위와 5분위의 소비지출 증가율은 소득과 처분가능소득보다 높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적자가구 비율 사상 최저, 정말 힘들다”, “적자가구 비율 사상 최저, 씁쓸하다”, “적자가구 비율 사상 최저, 안타깝다”는 등의 반응을 보여줬다.

적자가구 비율 사상 최저. 사진 =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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