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내년 수소연료차 출시 “3분 충전에 700km, 가격이…”

동아경제

입력 2014-06-26 09:07 수정 2014-06-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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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가 세단 타입의 신형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V)를 공개하고 차량의 출시시기와 목표가격 등을 발표했다.

도요타는 신형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내년 1분기 이내에 일본에서 출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본 국내에서는 우선 수소 스테이션의 정비가 예정돼 있는 지역 및 그 주변 지역의 판매점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가격은 700만엔(円)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유럽에서의 출시는 2015년의 여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가격은 향후 결정된다.

도요타가 개발을 진행시키고 있는 FCV는 약 7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함과 동시에, 연료의 충전(수소의 완충기준)에 필요로 하는 시간은 3분 정도로 가솔린 엔진 차와 동일한 수준이다. 또한 FCV가 주행 중에 배출하는 것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발생한 물뿐이다.

도요타는 20년 이상을 FCV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에 의해 발전을 하는 FC스택이나 연료가 되는 수소를 저장하는 고압 탱크를 중심으로 한 FC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2002년 이후는, 일본과 미국에서 SUV 타입의 FCV를 도입해 왔다.

도요타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수소다. 수소에는 다양한 1차 에너지, 그 중에서도,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자연 에너지를 활용한 제조가 가능하고, 전기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저장·수송도 용이하며, 가정용·자동차용 연료뿐만 아니라 발전에의 활용도 기대되는 등 폭넓은 용도의 이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어, 토요타는 수소를 장래의 유력한 에너지로써 자리 매김하고 있다.

현재 도요타자동차 그룹의 각사에서도 연료전지 버스, 가정용 연료전지, 연료전지 포크리프트 등의 기술개발에 임하고 있다.

도요타 관계자는 “FCV는 자동차용 연료의 다양화에 대응, 주행 중은 이산화탄소나 환경 부하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현재의 가솔린 엔진 차와 동등의 편리성을 겸비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사회의 실현에 공헌하는 궁극의 에코카로서의 높은 잠재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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