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레이스 국내 출시 “3억 9000만 원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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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9 11:42 수정 2013-10-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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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고스트에 이어 롤스로이스의 세 번째 모델 ‘레이스(Wraith)’가 국내 공식 출시됐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29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에서 롤스로이스의 레이스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편안하고 넉넉한 공간의 쿠페형 자동차와 그랜드 투어링 카를 현대식으로 결합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하는 이번 모델은 지붕에서 뒤끝까지 유선형으로 된 구조를 의미하는 ‘패스트백( fastback)’ 구조를 통해 강렬한 옆모습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외관은 프레임이 없는 코치도어와 과감히 B필러를 생략한 디자인으로 아름다운 쿠페라인을 연출했다. 102년 역사에 빛나는 환희의 여신상도 5도의 경사각으로 그릴 앞쪽으로 기울어져 쿠페의 역동성을 뒷받침한다.

실내는 최고급 소재와 장인 정신이 빚어낸 비스포크 서비스를 통해 고품격 공간을 선사한다. 특히 목재의 자연스러운 감촉 유지를 위해 가벼운 새틴 재질로 마감 처리하는 ‘캐나들 패널링(Canadel Panelling)’을 통해 세련된 초호화 요트의 느낌을 자아냈다.

파워트레인은 6.6리터 12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24마력, 최대토크 81.67kg.m의 힘을 발휘하며 8단 ZF변속기와 짧아진 휠베이스, 넓어진 리어 트랙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이르기까지 4.6초의 시간이 소요된다.

신차에 탑재된 음성 인식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스티어링휠 위에 부착된 원터치 버튼을 눌러 바로 실행가능하다. 음성 명령만으로 즉시 목적지 탐색 및 오디오, 비디오 재생을 실행 시킬 수 있다. 환희의 여신상 로터리 컨트롤러는 터치패드 방식을 채택해 ‘풀 앤 핀치(pull and pinch)기능을 통해 화면상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손가락으로 선택 지역을 지정하고 이에 대한 지도를 확대하거나 축소 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 레이스의 국내 판매 가격은 3억 9000만 원부터 이며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맞춤 제작해주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달라질 수 있다.

한편 국내 고객이 주문한 첫 번째 모델은 오는 11월 인도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 폴 해리스는 “레이스를 한국에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레이스는 1938년 처음으로 이 이름을 사용했던 가장 유명한 모델 중 하나인 실버 레이스의 부활이며, 롤스로이스의 창업자인 찰스 롤스 경이 오늘 날 살아 있었다면 반드시 선택했을 궁극의 그란투리스모”라고 소개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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