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판매 빨간불 “무슨 이유로?”
동아경제
입력 2013-10-16 11:09 수정 2013-10-16 11:16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가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량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는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장 존 크라프칙의 인터뷰를 인용해 불안한 현 상황을 전했다.
크라프칙은 인터뷰에서 “셧다운으로 인해 정부 기관들의 폐쇄 장기화가 우려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며 “이달 신차 판매량은 전달에 비해 최대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1일부터 시작된 정부 기관의 폐쇄가 많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자동차와 같은 큰 구매를 고려했던 소비자와 잠재 고객층이 구매를 삼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셧다운이 시작될 시점 만해도 자동차 업계는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을 내놨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며 전망을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USA투데이는 “10% 판매 감소는 수치적으로 11만2000대가 덜 팔린 것이며 셧다운 자체보다는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판매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도했다.
크라프칙은 미국 자동차 전문지 켈리 블루북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인용해 “잠재적 소비자 18%가 정부폐쇄가 끝날 때까지 자동차 구매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지난달 5만5102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실적을 보이며 올 들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달 3만8003대로 전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21%의 감소를 기록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비즈N 탑기사
- 구의원 ‘엄마 찬스’로 4년간 583회 무료주차한 아들 약식기소
- 알바생 월급서 ‘월세 10만원’ 빼간 피자집 사장…“너도 상가 건물 쓰잖아”
- “40년 전 열차표 값,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 찾아 기부금 건넨 여성
- “40년전 무임승차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에 200만원 놓고 사라진 여성
- 맹승지, 사랑니 빼고 예뻐졌다?…“원래 얼굴보다 괜찮은 듯”
- 배우 김승우, 리틀야구연맹 회장 출마 “새로운 도약”
- 아이유 광고모델 쓴 기업에 불똥?…“해지했다” vs “오히려 잘 팔릴듯”
- “구릿값 비싸다더니…” 밤마다 케이블 야금야금 훔친 60대
- “사람에게 먹힌 것”…英 청동기 유골서 학살·식인 흔적 발견
- god 손호영, 카페 알바 근황…훈훈 미소
- ‘똘똘한 한 채’에 아파트값 격차 역대 최대…내년엔 더 벌어질 듯
- [머니 컨설팅]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세 부담 미리 확인을
- 일단 동결된 ‘전기요금’…탄핵정국 속 인상 가능성은?
- 불 꺼지는 산단 “계엄이 탈출 러시에 기름 부어”
- 강남 알짜 재건축 물건까지 유찰…서울 경매시장도 ‘한파’
- 해외 방문객 맞춤 서울 관광지도 ‘매력서울지도’ 나왔다
- 동막골 체험-논길 자전거 여행… 농촌 매력 알린 크리에이투어
- “한계왔다” 문닫는 중기…올 파산신청 1745곳 ‘역대최대’
- 고금리에 꽁꽁 언 투자… 초중기 스타트업, ‘죽음의 계곡’서 허덕
- 아이패드 부진에 태블릿 OLED 주춤…“2026년부터 본격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