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수퍼카의 한계 도전”

동아경제

입력 2013-09-12 10:10 수정 2013-09-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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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자사의 핵심철학을 반영한 최신작을 공개했다.

페라리는 10일(현지시간)과 11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치러질 제65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458 스페치알레(Speciale)를 선보였다.


새롭게 디자인된 미드-리어 V8엔진은 기존 458 이탈리아 엔진의 퍼포먼스와 주행감을 역대 최고치로 끌어 올렸다. 이를 통해 신차는 도로주행용 자연흡기 엔진이 달성할 수 있는 최고치인 리터당 135마력의 출력을 기록하며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자연흡기 V8엔진의 기록 608마력을 이뤄냈다.

개선된 엔진과 가벼워진 무게를 통해 이뤄낸 마력당 2.13kg의 무게당 출력비는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를 정지상태에서 100km/h의 가속성능 3.0초, 200km/h는 9.1초의 경이적 기록을 달성케 했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와 피닌파리나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완성된 공기역학 구조개선을 비롯해 차량의 전후면에 유동적 공기역학 디자인의 적용, 다운포스와 드래그의 균형을 최적화 기술 등이 신차에 투입됐다. 이를 통해 신차는 페라리 역사상 공기역학적으로 가장 효율적인(E Index of 1.5) 차종을 완성했다.

이뿐 아니라 주행 안정성에서도 차량 동역학 보조 시스템에 적용된 최신 기술 덕분에 운전자는 고속 주행 상황에서 파워 오버스티어 제어를 포함한 순간적인 차량 제어를 보다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확한 차량 응답성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신차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 중 하나인 사이드 슬립각 콘트롤 시스템(SSC: Side Slip angle Control system)은 한계 상황에서도 차량 제어를 용이하게 만들어 차량 안정성과 주행감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새로운 동적 제어 알고리즘은 차량의 사이드 슬립을 각 순간마다 정확히 분석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F1-Trac 트랙션 컨트롤과 연계, 토크생성을 최적화할 뿐만 아니라 정교한 E-디퍼렌셜 (E-Diff) 시스템을 이용해 전륜과 후륜 사이에 최적화된 토크 분배를 가능하게 한다.

페라리 관계자는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에 적용된 기술력은 서킷에서의 싱글 랩 타임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동일한 퍼포먼스를 후속 랩에서도 반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며 “도로 주행용 스포츠카로서는 단연코 전대미문의 성능을 발휘하며, 수퍼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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