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C클래스 “컨버터블, 하이브리드 추가”

동아경제

입력 2013-04-16 15:51 수정 2013-04-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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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C클래스 라인업의 대대적 확장으로 BMW 3시리즈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15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컨버터블을 비롯해 디젤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을 추가한 신형 C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C클래스는 오직 세단과 쿠페만을 선보이고 있으며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 엔진만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반해 경쟁모델인 3시리즈는 쿠페, 컨버터블, 왜건을 비롯해 디젤과 하이브리드 버전의 파워트레인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미국 CEO, 스티브 캐논(Steve Cannon)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 3시리즈와 경쟁에서 두 팔이 묶인 채 싸워 왔지만 앞으로 양상은 바뀔 것이다”고 말해 향후 선보일 신차의 변화를 예고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C클래스는 내년 8월경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BMW는 내년 3시리즈 세단의 외관 디자인을 부분 변경한 모델과 쿠페와 컨버터블의 새로운 이름을 새긴 4시리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세계 시장에서 스몰 럭셔리 세그먼트 분야에서 이 둘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C클래스의 확장 모델인 쿠페는 2015년 초반, 컨버터블은 2015년 연중에 라인업에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디젤 하이브리드는 물론이고 4륜구동 모델의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각종 외신을 통해 포착된 C클래스의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신차는 완전변경 모델답게 현행 모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외관 디자인의 변경도 두드러진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역동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차체는 전장 4700mm, 전폭 1810mm, 축거 2820mm의 크기를 갖춰 동급최고 수준의 크기를 자랑하고 트렁크 공간 또한 485ℓ로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보다 넓어졌다. 신차에 적용되는 4기통과 6기통 가솔린 엔진은 184마력에서 33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성능 모델인 C63 AMG는 새롭게 연료 효율성을 높인 V8 4.0ℓ 터보엔진이 장착돼 450마력의 힘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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