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의 계보를 잇는다’ BMW 뉴 M2 쿠페 내달 국내 출시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10-24 15:04 수정 2016-10-24 15:13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시리즈의 막내 ‘뉴 M2 쿠페’가 소음 및 배출가스, 연비 인증을 완료하고 막바지 국내 출시 준비에 나섰다. 지난 1월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해당 모델은 약 7개월 만에 국내 인증이 마무리돼 사실상 신차 출시 준비가 모두 완료됐다.
뉴 M2 쿠페의 추가로 BMW는 M3, M4 쿠페, M4 컨버터블, M5, M6 쿠페, M6 그란쿠페, X5 M, X6 M 등 총 9개의 고성능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국내서도 마니아층이 두터웠던 1시리즈 M쿠페(1M)의 계보를 잇는 뉴 M2 쿠페는 M시리즈 라인업 중에도 가장 작고 가벼우면서도 역동성과 민첩성은 상위 모델과 비교해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한다. BMW는 뉴 M2 쿠페로 고성능 콤팩트 스포츠카 부문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MW 모터레이싱 역사를 빛낸 모델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디자인 된 뉴 M2 쿠페의 외관은 대형 공기흡입구를 장착한 낮은 전면부와 친숙한 M더블 스포츠 디자인의 19인치 알루미늄 휠, 오버펜더를 적용해 팽팽해진 근육질 몸매가 강조된 측면부가 특징이다. 또한 M고유의 트윈테일 배기시스템이 장착된 낮고 넓은 후면부 등이 눈에 띈다.
실내는 도어 안쪽과 센터콘솔에 검은색 알칸다라 가죽을 사용하고 블루 스티치와 M로고로 스포티한 디자인이 강조됐다. 스포츠 시트, 스포츠 스티어링 휠, 기어레버 등에는 M전용 파츠로 꾸며 고성능 이미지를 연출한다.파워트레인은 새로 개발된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돼 6500rpm에서 최고출력 370마력을 발휘한다. 오버부스트 기능을 통해서는 47.4kg.m의 최대토크를 일시적으로 51.0kg.m까지 증폭시켜 폭발적인 성능을 과시한다.
변속기는 기본적으로 6단 수동과 결합되지만 옵션으로 7단 M 더블클러치 변속기(M DCT)가 제공돼 론치컨트롤 기능과 결합 시 정지 상태에서 100km/h를 4.3초, 제한 최고속도는 250km/h를 발휘한다. 뉴 M2 쿠페는 신형 엔진과 M DCT의 조합으로 연료 효율성도 뛰어나 유럽기준 12.7km/ℓ의 평균연비와 185g/km에 불과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록한다.
국내서는 도심 8.4km/ℓ, 고속도로 11.1km/ℓ, 복합 9.4km/ℓ에 이산화탄소배출 184g/km로 인증을 받았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5링크 구조에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됐다. 브레이크 시스템과 19인치 경량 단조 휠 등은 M3, M4와 공유하게 된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가 제공되고 기존 M모델의 특징인 스티어링 휠에 달린 M버튼이 삭제된 대신 아이드라이브(iDrive)에서 M다이내믹 모드(MDM) 활성화가 가능해 짜릿하고 강력한 성능을 배가시킬 수 있다.M시리즈는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BMW의 모터스포츠 기술이 접목된 고성능과 주행 안정성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아왔다. 백색 바탕에 파란색, 보라색, 붉은색 줄무늬의 BMW M 엠블럼은 설립 초기 최고의 레이싱팀이 대표 이미지로 사용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삼색 마크를 달고 있는 BMW M은 뛰어넘을 수 없는 성능을 가진 차로 인식되어 왔다.
BMW M은 모터스포츠를 시작으로 현재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M 카 개발과 함께 주문제작 서비스, 드라이버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열정과 실력으로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BMW M시리즈는 국내시장에서 지난 1999년 M5로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라인업을 점차 늘려가는 추세다. 지난해 8개의 M 라인업을 유지했던 BMW코리아는 총 673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년 대비(321대) 109%의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 몇 년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고성능·슈퍼카 시장을 대변해 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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