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 하반기 SUV 시장 지각변동 예고…SM6 보다 ‘핵돌풍’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8-17 15:28 수정 2016-08-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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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프리미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의 출시로 올 하반기 SUV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앞서 출시된 SM6가 침체된 중형차 시장에 돌풍을 이끌었던 만큼 이와 유사한 반응을 이끌어 낸다면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SUV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올 상반기에만 SM6를 2만7211대를 팔아 기존 중형세단 절대 강자 쏘나타를 위협할 정도로 높은 흥행 실적을 거둔바 있는 르노삼성은 QM6를 선보이며 SM6의 파급력을 잇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르노삼성은 올 초 SM6와 QM6 판매를 발판으로 올해 내수 11만대, 업계 3위 달성이라는 판매 목표를 밝혔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이 다음달 1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하는 QM6는 상반기 중형세단의 고급화를 연 SM6를 이어 하반기 SUV 시장의 고급화를 이끌 모델로 주목된다.

QM6 외관은 SM6로 시작된 르노삼성의 역동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SUV에 적용해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또한 르노삼성 측에 따르면 신차는 기존 SUV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감성품질을 실현해 프리미엄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QM6는 르노삼성 기흥 연구소의 주도하에 르노ㅡ닛산 얼라이언스의 SUV 기술력이 뒷받침돼 탄생한 글로벌 전략 모델로, 부산 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국내 판매는 물론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된다.

특히 QM6는 크기와 디자인, 감성품질, 최첨단 테크놀로지 등에서 기존 QM5 대비 혁신적으로 한층 개선됐다. 고급화를 주도하면서 중형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중형세단 SM6와 마찬가지로, 기존 SUV에서 느낄 수 없었던 프리미엄 SUV로서 국내 스포츠유틸리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예정이다.
QM6는 지난 6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이래, 감각적인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 8.7인치 S-링크 디스플레이 등 기존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고품격 편의사양들로 SUV 마니아층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QM6의 차체는 전장×전폭×전고×휠베이스가 각각 4670mm, 1840mm, 1680mm, 2710mm로 특히 휠베이스의 경우 경쟁모델인 싼타페에 비해 10mm 더 길어 동급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외관은 C자형 주간주행등(DRL)으로 대표되는 강력한 라이팅 시그니처를 바탕으로 전면에서 후면까지 곳곳에 크롬 장식을 추가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앞서 출시된 SM6와 유사한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되고 실내는 8.7인치 S-Link 디스플레이와 앰비언트 라이트 등 감성품질을 높였다.

CMF-D 타입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실내는 2열 무릎공간이 289mm에 이르며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고 열선 스티어링 휠, R-링크 2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보스 오디오 시스템 등의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신차의 파워트레인 정보는 현재까지 미공개 된 가운데 관련업계는 디젤과 가솔린 2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오는 1일 출시에는 2.0디젤을 우선 선보이고 향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가솔린 엔진의 추가도 검토 될 예정이다. 앞서 닛산 X-트레일 등에 탑재된 바 있는 2.0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38.7kg.m을 발휘한다.

한편 올 상반기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판매는 총 22만85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상승했다. 가장 많이 팔린 SUV 모델은 기아차 쏘렌토로 4만3912대가 팔리고 뒤이어 현대차 싼타페 4만1178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 역시 SUV로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가 4164대를 기록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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