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시대…‘포장은 낱개, 가격은 저렴’ 트렌드 급부상
뉴시스(신문)
입력 2024-12-17 18:18 수정 2024-12-17 18:55
소포장 관련 키워드 59% 증가
1인 가구 증가세와 관련 깊어
업계 저가격·소용량 제품 출시
‘저가격·소포장’ 소비 트렌드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아 경제적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 방식이 확산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종합 커뮤니케이션그룹 KPR의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623만건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물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물가’와 관련된 키워드의 언급량은 지난 1월 44만8124건에서 지난달 86만2136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한 결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로 상승세는 둔화됐다.
연구소 측은 “소비자물가지수의 완만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물가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다”며 “이는 일상생활에서 지출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25~2030년 사이 1.5%~1.8%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저성장 기조가 고찰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민간소비의 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저성장 상황 속에서 경제적 효율을 챙기는 소비 패턴을 보였다. 특히 소포장과 저가격 제품을 선호하며, 대형마트의 푸드코트나 균일가 매장 등에서 가성비를 챙긴 외식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분석 결과 최근 6개월간 소포장, 소용량 관련 키워드 언급량은 59%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가격, 간편, 가성비, 혼자, 할인 등의 키워드가 도출됐다. 이런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요시하며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같은 트렌드의 확산은 국내 1인 가구 증가와 편의점 중심 상품 다각화와도 관련이 깊다.
국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5%를 넘어서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으며, 유통업계는 가성비와 실속을 챙기는 1인 가구 소비특성을 반영해 소포장·소용량·저가격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실제로 편의점에서 컵 과일 매출 신장률이 50%를 웃돌고, 최근 소포장 쌀이나 소용량 김치 등을 출시했다. 한돈 브랜드 도드람은 1인분 삼겹살(300g) ‘캔돈’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최근 직장인들 중 ‘런치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점심값이 증가하는 현상)’으로 인해 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대형마트의 냉동식품이나 푸드코트에서 해결하는 이들도 생겼다. 또한 뷔페레스토랑에서 모임을 계획하는 등 외식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김은용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은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들이 한국 경제의 저성장 고착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대신 필요한 만큼만 경제적으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현명한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1인 가구 증가세와 관련 깊어
업계 저가격·소용량 제품 출시
ⓒ뉴시스
‘저가격·소포장’ 소비 트렌드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아 경제적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 방식이 확산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종합 커뮤니케이션그룹 KPR의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623만건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물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물가’와 관련된 키워드의 언급량은 지난 1월 44만8124건에서 지난달 86만2136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한 결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로 상승세는 둔화됐다.
연구소 측은 “소비자물가지수의 완만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물가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다”며 “이는 일상생활에서 지출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25~2030년 사이 1.5%~1.8%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저성장 기조가 고찰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민간소비의 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저성장 상황 속에서 경제적 효율을 챙기는 소비 패턴을 보였다. 특히 소포장과 저가격 제품을 선호하며, 대형마트의 푸드코트나 균일가 매장 등에서 가성비를 챙긴 외식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분석 결과 최근 6개월간 소포장, 소용량 관련 키워드 언급량은 59%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가격, 간편, 가성비, 혼자, 할인 등의 키워드가 도출됐다. 이런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요시하며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같은 트렌드의 확산은 국내 1인 가구 증가와 편의점 중심 상품 다각화와도 관련이 깊다.
국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5%를 넘어서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으며, 유통업계는 가성비와 실속을 챙기는 1인 가구 소비특성을 반영해 소포장·소용량·저가격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실제로 편의점에서 컵 과일 매출 신장률이 50%를 웃돌고, 최근 소포장 쌀이나 소용량 김치 등을 출시했다. 한돈 브랜드 도드람은 1인분 삼겹살(300g) ‘캔돈’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최근 직장인들 중 ‘런치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점심값이 증가하는 현상)’으로 인해 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대형마트의 냉동식품이나 푸드코트에서 해결하는 이들도 생겼다. 또한 뷔페레스토랑에서 모임을 계획하는 등 외식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김은용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은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들이 한국 경제의 저성장 고착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대신 필요한 만큼만 경제적으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현명한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맹승지, 사랑니 빼고 예뻐졌다?…“원래 얼굴보다 괜찮은 듯”
- 배우 김승우, 리틀야구연맹 회장 출마 “새로운 도약”
- 아이유 광고모델 쓴 기업에 불똥?…“해지했다” vs “오히려 잘 팔릴듯”
- “구릿값 비싸다더니…” 밤마다 케이블 야금야금 훔친 60대
- “사람에게 먹힌 것”…英 청동기 유골서 학살·식인 흔적 발견
- god 손호영, 카페 알바 근황…훈훈 미소
- “지점토 씹는 맛” 투뿔 한우 육사시미 ‘충격’…“뿔 두개 달린 소 아니냐”
- ‘강북 햄버거 가게 돌진’ 70대 운전자, 불구속 송치
- 너무 생소해서? 한강 ‘한국어 호명’ 막판 무산된 까닭
- “수업 대신 탄핵 집회” 학생 메일에…“용기 내어 전진하길” 교수 답장
- 폐의약품·커피캡슐 회수…우체통 40년 만에 바뀐다
- 저성장 시대…‘포장은 낱개, 가격은 저렴’ 트렌드 급부상
- 노후자금까지 영끌… 작년 3만4000명 퇴직연금 깨서 집 샀다
- 노인일자리 月40만원 이하 용돈벌이 수준… 중장년 근로자 34%는 임시직
- 8년 전 탄핵 때 부동산 어땠나…거래 급속 냉각→헌재 결정 이후 회복
- 대학생 알바 예정자, “올해 겨울알바 구하기 더 어렵다”
- 퇴직금 깨서 집 샀다…작년 중도인출 6.4만명, 80% “집 때문에”
- 재계 “반도체법 등 무쟁점 12개 법안 조속 통과를”
- 韓 스마트폰 시장 10.7% 역성장…스마트폰 가격 인상 탓
- 소상공인 절반 “비상계엄으로 피해”…연말 기대감도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