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 1106억 원 쌓였다

주애진 기자

입력 2024-03-04 15:26 수정 2024-03-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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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문을 닫은 후 근로자가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06억 원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폐업 기업의 근로자가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1106억 원으로 2022년 말(1210억 원)보다 104억 원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다만 폐업한 사업장 2만1330곳과 그곳에서 일했던 직원 중 퇴직연금을 찾지 않은 사람 6만8324명은 같은 기간 각각 9.1%, 12.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이 쌓이는 이유는 근로자가 퇴직연금에 가입한 사실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직장이 문을 닫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퇴직 후 개인이 직접 가입 금융회사에 퇴직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용부는 이를 감안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회사와 함께 ‘미청구 퇴직연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자신이 퇴직연금에 가입했는지 궁금한 경우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면 가입한 연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6월까지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미수령 퇴직연금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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