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이 한국인?”…일본·동남아 방문객 1위 싹쓸이
뉴스1
입력 2023-03-24 08:14 수정 2023-03-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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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로 5시간 이내로 떠날 수 있는 해외여행지는 한국인이 싹쓸이 중이다. 그동안 억눌린 수요가 폭발한 걸까. 하늘길이 열리자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가 매섭게 오르고 있다.최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시스템을 보면 올해 2월 국제선 여객 수는 454만776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32만757명) 같은 기간 보다 1320% 증가한 수치이다.
먼저 가까운 일본을 보자.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일본여행 수요는 그야말로 폭증했는데 그 증가세는 그칠 줄 모른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밝힌 통계에 따르면 2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147만5300명으로 이중 한국인이 56만8600명으로 38.5% 비중을 차지했다. 다시 말해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4명이 한국인이다. 이어 대만(24만8500명)과 홍콩(11만9400명) 등의 순으로 일본을 많이 방문했다.
지난해 1년간 일본으로 출국한 관광객 수보다 올해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출국한 관광객 수는 24만명이나 더 많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으로 출발한 총 여객 수는 111만5892명이었는데, 올해 1월1일부터 3월16일까지 일본 출국자 수는 135만1671명을 기록했다.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출국장이 일본행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3.19/뉴스1 ⓒ News1
비행기로 2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대만’도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 한국인 수가 월등했다. 대만 교통부 관광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만을 방문한 외국인은 25만4359명인 가운데 한국인이 3만65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2만7606명), 미국(2만 6720명)이 뒤를 따랐다.
대만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대만은 올해 6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5000대만달러(약 21만원) 상당의 소비 쿠폰 50만장을 배포하는 등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비행기로 4~5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이나 남태평양 여행지도 한국인이 점령했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366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했으며 한국 관광객이 96만5000명(26.4%) 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베트남관광청의 통계를 보면 올해도 이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월 방문 외국인 관광객(93만2969명) 중 한국(30만1343명)이 32.3% 비중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 다음으로 대만(5만8822명), 중국(5만5029명), 일본(3만6344명)이 뒤를 따랐다.
필리핀도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올해 2월 85만5373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는데 한국인 관광객 수는 25만4563명(27.37%)으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이 한국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방문했다.
비행기로 4시간 30분 거리의 괌, 사이판도 한국인이 천지다.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7명이 한국이다.
올해 2월 괌을 방문한 외국인은 5만6141명으로 이중 한국인이 전체 67%에 해당하는 3만7477명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1만1950%나 늘어난 수치다. 참고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월의 경우 5만9429명으로 사실상 정상 범위까지 회복한 셈이다.
사이판 역시 외국인 방문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봐도 한국인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폭발적인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에 유럽에서도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유레일(Eurail)이 발표한 2022년 유레일 한국인 이용 패턴을 보면, 지난해 유레일을 이용한 한국인 수요는 전년보다 3884% 증가했다
이에 유럽관광청들은 최근 잇따라 방한하며 한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서며 직항 취항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페인관광청에 따르면 3월 말부터 한국과 잇는 바르셀로나 직항 노선은 주6회, 마드리드 노선은 주3회 운항될 예정이다. 동북아시아 지역 가운데 스페인과 직항을 운항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체코도 직항편을 재개한다.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한 지 약 3년 만에 ‘인천~프라하’ 노선이 운항한다. 해당 노선은 주 3회(월,수,금) 운항을 시작으로 여름부터 수요에 따라 주 4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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