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할증 40% 인상’ 첫 주말…서울택시 1741대 늘었다
뉴시스
입력 2022-12-05 16:42 수정 2022-12-05 16:42
택시 심야할증이 조정된 첫 주말인 지난 3일 택시 심야 운행대수가 전주대비 1741대 늘어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서울 심야 택시 할증 시간이 오후 10시부터 시작됐다. 택시요금 심야 할증률도 최대 40%까지 올랐다. 야간 시간대 택시 공급을 늘려 연말연시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시행 이후 첫 주말인 지난 3일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 심야 택시 운행대수는 2만2912대로, 전주(2만1171대)보다 8.2% 증가했다. 개인택시는 1만4683대, 법인택시는 8299대로 각각 전주대비 12.8%, 1% 늘었다.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12월과 비교하면 개인택시는 8.4% 증가한 반면 법인택시는 36.1% 감소했다.
앞서 시행 첫날 1일 심야택시 운행대수는 2만3649대로, 전주(1만6553대)보다 42.9% 증가했다. 특히 개인택시가 1만6195대로 전주대비 60.6%나 늘었다. 2019년 12월 대비 8.3% 증가했다. 다만 법인택시 증가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택시 운행대수는 7454대로 전주대비 15.2% 증가했으나, 2019년 12월 대비 42%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2일에는 1만9421대로 오히려 전주대비(2만4336대) 20.2% 급감했다.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 열린 월드컵 포르투갈전에 따른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택시운행이 감소했다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일요일인 지난 4일에는 심야택시 1만2577대로, 전주대비 98대 증가해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개인택시는 7852대로 9.6% 증가했으나 법인택시는 4726대로 11.1% 감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요일 밤은 외출을 자제하거나, 일찍 귀가하는 시민들이 많아 택시 기사들도 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까지 할증시간 조정과 요금인상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시는 심야 택시 공급 확대를 목표로 개인택시 부제를 지난달 10일부터 해제했지만, 심야 운행 택시는 크게 늘지 않았다. 하지만 월드컵 경기가 있는 2일을 제외하면 지난 1일부터 개인택시는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달 부제해제만 했을때보다 할증 조정을 한 이후에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법인 가동율 증가를 위해서는 전액관리제 전면 재검토와 리스제 도입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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